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반성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방탄국회를 즉시 철회하고 국회정상화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재확인된 판문점선언에 대한 지지결의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려면 국회정상화가 우선인데 다행히 한국당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지지가 확인된 평화와 민생 현안에 대해 전향적인 협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 달라"며 "민주당 역시 야당과의 협치에 더욱 노력할 것이고 국민을 위한 정치로 정치권 전체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원내대표가 된 후 첫 임무가 국회정상화였는데 한 달 만에 또 다시 제 임무가 국회정상화가 됐다"며 "야당의 내부 사정으로 원 구성 협상이 쉽지 않지만 지방선거를 통해 나타난 민심을 살피면 야당도 함께 정상화에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추 대표는 지방선거 압승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만심을 경계하면서 중앙과 지방 모두에서 도덕적인 해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 지지에 화합하고 부응하기 위해서는 당선자들이 기쁨을 내려놓고 심기일전 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민주당 당선자는 지방정부에서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에 걸맞은 자치 태세를 갖춰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정부와 의회는 한층 높은 윤리의식과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며 "불법과 비리 등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처할 것이며 관련한 당 윤리위원회의 방침도 하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