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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없는 한국당, 결국 바른미래당으로 다 올 것"



정치 일반

    "미래없는 한국당, 결국 바른미래당으로 다 올 것"



    이지현 비대위원 "기존 관성 버리고 모든 것 바꿀 것"
    이번 패배 기회삼아 치열하게 정체성 논쟁 계획
    이런 과정 없으면 21대 총선에서 자연소멸 위기
    한국당은 입으로만 반성중, 당권 이전투구 예상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6월 18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지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 정관용> 지방선거에 참패한 바른미래당. 30, 40대 젊은 세대로 비대위를 구성하고 당의 혁신을 선언하고 나섰는데요. 이 당의 싱크탱크죠.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는 이지현 비대위원을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지현>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 첫 번째 비대위회의 열렸다고요?

    ◆ 이지현> 오늘 아침에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첫 비대위가 당내에서 열렸습니다.

    ◇ 정관용> 오늘 회의에서는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 이지현> 워낙 저희 바른미래당이 참패를 했지 않습니까? 당을 이끈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참 무거운 분위기였고요. 또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우리 정말 국민들께서 얼마나 우리가 겸허히 수용하고 철저한 반성을 해야 되며 또 뼈를 깎는 쇄신을 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저희들에게 보여주셨기 때문에 정말 국민들의 요구에 어떻게 부응하는 정당으로 저희가 거듭날 수 있을까, 또 그렇게 다짐하는 자리였었습니다.

    ◇ 정관용> 구체적인 행보나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는 겁니까?

    ◆ 이지현> 방법론에 있어서 여러 가지 비대위를 어떻게 꾸려갈지 또 정말 새로운 비대위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이 많이 오고 갔어요. 그런데 이제 오늘 첫 회의이다 보니까 이제 비공개 회의를 통해서 난상토론이 좀 더 많이 일어났다고 보시면 되고요. 저희가 아마 매일 매일 회의를 하게 될 거고 거기에 대한 결과물들을 매일매일보고를 드릴 텐데. 특별히 이제 내일은 전체 의원님과 함께 용문산에 올라가서 워크숍을 가시기로 했어요. 또 1박 2일의 과정을 통해서 또 저희 비대위가 어떤 활동을 하고 이 안에 어떤 것들을 또 이렇게 민의를 수용해서 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건지 정말 어떤 우리의 희생이 필요할 건지 정말 뼈를 깎는 그런 반성문을 어떻게 써야 할지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저희가 또 깊이 있게 토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모든 것을 다 바꾸자. 모든 거를 다 새롭게 해 보자. 우리는 정말 다 내려놔보자. 정말 낡은 정치에 대한 대안... 낡은 정치가 어떤 것인지 우리가 다 버려보자. 그러니까 저희들에게 있는 관성들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 관성을 한 번 버려보자. 그런 의기투합하는 그런 자리였던 것 같고 비대위 의원 한 분 한 분 다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고 그렇습니다.

    ◇ 정관용> 비대위원장을 맡은 김동철 의원을 빼고 나머지가 전원이 다 30, 40대죠?

    ◆ 이지현> 맞습니다.

    ◇ 정관용> 뭔가 좀 새로운 분위기가 생길 수 있을까요?

    ◆ 이지현> 그러니까 30, 40대로 사실 이제 생물학적인 나이가 단순히 젊다는 것만으로 모든 게 다 해결된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이지현> 저희들이 모여서 얘기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어쨌든 자기 희생에 대한 철저한 반성들이 모두 다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바꿔보자라는 그런 의지와 또 정말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미래에 대한 걱정과 이런 것들에 대한 공통점이 모두 다 있었고요. 그리고 또 아무래도 젊다 보니까 굉장히 또 유연해요. 그러니까 회의 방식도 어떻게 바꾸고 우리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도 어떻게 바꿔볼까 매일 매일 어떤 정책적 대안을, 미래의 먹거리들을 어떻게 내볼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말랑말랑한 것들 또 저희가 오랫동안 현장 정치에서 배워오고 느껴왔던 것들. 이번 지방선거에 또 모두 다 현장에서 뛰셨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런 민심이 감지가 되기는 했었어요. 저도 맡고 있는 지역에서 뛰면서, 바른미래당을 찍어줄 저희 어떤 정체성이 부족하구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통찰을 했었기 때문에 저희는 이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의기투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바른미래당이 사실은 젊은 정당을 지향을 하고 있어요. 바른미래당이 시작할 때부터 저희들은 이제 젊은이들에게 뭔가 기회를 주는 정당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도 많이 있는 정당이기도 하지만 우리 정말 미래 세대의 정치... 저희가 지금 가장 화두가 세대교체잖아요. 어떻게 세대교체를 시킬 수 있을까. 말로만 세대교체가 아니라 이 세대교체가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 이지현> 이건 교육과 노력과 희생과 프로그램과 제도와 이런 모든 것들이 수반이 되어야만 지금 언론에서 많이들 말씀을 해 주신 그 세대교체가 일어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진정성을 어떻게 저희가 보여줄 수 있을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이지현>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정말 많이 얘기를 했고.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그 생각들 또 많이 공유를 했었어요. 두 달이라는 비대위의 과정을 가지자고 했는데. 두 달 동안 우리 굉장히 욕 많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안 나올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거는 정말 하나는 낡은 정치를 완전히 바꾸는 거기 때문에 그게 눈앞에 당장 보이는 것들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정말 그 나중에 과정을 생각하고 그게 하나에 정말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꿋꿋하게 참고 견디면서 이 과정을 함께 가자. 이런, 그런 얘기들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 정관용> 다 좋은 말씀인데 아직은 추상적이네요. 지금 정치권 주변에서는 바른미래당의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은 결국 자유한국당으로 갈 거고 호남 출신 의원들은 민주평화당으로 합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지현> 일단 그거에 대한 우려가 사실 이제 내일부터 있을 저희 워크숍에서 일어날 건데요. 저희들도 똑같이 비슷하게 당내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게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체성에 대한 확립이 정확하게 안 되어 있다 보니까 이게 이제 자연 소멸하는 거 아니냐. 일부는 그렇게 가고 일부는 저렇게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우려를 비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그 안에서 저희가 비대위를 통해서 여러 의원님들과 의논을 해 보니까. 정말 오히려 이 패배를 통해서 우리가 진짜 치열하게 정체성을 논해 보자. 당장은 많이 긁어 부스럼도 날 거고 외부에서 비치기에는 '이념투쟁한다, 노선 전쟁한다.' 이러겠지만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저희는 다시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그런 기반과 초석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진짜 시간이 걸릴 거예요. 그런 얘기 많이 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정말 21대 총선, 앞으로 있을 어떤 선거에도 저희는 어떤 것도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자연소멸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정관용> 그러니까 결국 치열한 논쟁을 통해 정체성을 확고히 해서 바른미래당만의 길을 가겠다, 이 말씀인데.

    ◆ 이지현> 맞습니다.

    ◇ 정관용> 그게 꼭 반드시 좋은 거라고 말할 수 없는 거 아닐까요? 보수는 자유한국당으로 합치고 일부 또 다른 분들은 민주평화당으로 합치고 이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지현> 그런데 보니까... 며칠 동안 우리 자유한국당 여러 가지 혁신안들도 내고, 우리 초선 의원들께서 이제 중진 물러가라 말씀도 하시고, 또 무릎 꿇고 반성을 하셨는데요. 그거는 중앙당 해체를 한다고 그랬다가, 중진 의원님들께서 안 된다 그랬다가.. 여러 가지 자유한국당이 하고 있는 것들을 보니까, 정말 저 당은 진정으로 반성을 하고 있지 않구나. 그러니까 입으로 말로 반성을 하고 있구나. 결국은 다음에 있을 당권 경쟁에 대한 어떤 이전투구가 아닐까하는 그런 격한 대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국민이 한 번 용서하지 않았던 것을 분명히 보여줬는데 오히려 자유한국당은 더 미래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요 며칠 모습 보니까 그리 갈 분은 안 계신 것 같다. 이 말이군요?

    ◆ 이지현> 그렇습니다. 저희 쪽으로 다 오실 겁니다.

    ◇ 정관용> 오히려 다 이쪽으로 올 것이다...알겠습니다. 치열한 논쟁의 과정. 저희도 함께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이지현> 감사합니다.

    ◇ 정관용> 바른정당의 비대위원이시죠. 바른정책연구소 이지현 부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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