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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부시장, 주민들에 '양복 찢기고 폭행 당해'



사건/사고

    김포 부시장, 주민들에 '양복 찢기고 폭행 당해'

    마조리 주민 30여명 김포시청 항의방문 폭력 행사, 경찰 수사
    장영근 부시장 복도에서 폭행 당해 응급실행

    18일 김포시 마조리 주민들이 김포시청 본관 2층 부시장실을 항의방문하는 모습. 장영근 부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있다.(사진=현장 영상 캡처/김포시 제공)

     

    경기도 김포시 마조리의 한 납골시설이 점용한 하천 부지의 복원 방침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김포시 부시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김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0분쯤 마조리 주민 30여명이 김포시청 본관 2층 부시장실을 항의 방문 하는 과정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장영근 부시장은 집무실 앞 복도에서 일부 주민들로부터 폭행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양복 상의가 찢어질 정도의 폭행을 당해 장 부시장이 바닥에 넘어졌다"며 "사안이 심각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포시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김포시 측은 경찰에 사건 현장을 찍은 동영상과 사진 등 증거자료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폭행에 가담한 주민들을 특정한 뒤 소환장을 발송할 방침이다.

    김포시와 마조리 주민들은 지역의 한 종교시설이 점용하고 있는 공유수면 복원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종교시설이 하천 부지를 봉안당 도로와 주차장 등으로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시는 안전진단과 설계 등을 거쳐 길이 82m·폭 3m·깊이 70㎝ 하천으로 원상복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하천을 최초 상태로 돌려놓을 것을 요구해 수차례 행정대집행이 무산됐다.

    앞서 지난달 9일 행정대집행 지반조사을 위해 마을을 방문한 시청 직원이 주민과 실랑이를 하다 폭행당해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달 4일에는 김포시청에서 시청 직원들과 항의 방문한 주민들이 2시간여 동안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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