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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 만들어주겠다" 현금에 외제차까지 뜯어낸 고교 야구 감독



대구

    "프로 선수 만들어주겠다" 현금에 외제차까지 뜯어낸 고교 야구 감독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대구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덜미를 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교 야구부 감독 A(49)씨와 학부모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명의 학부모에게서 현금 900만원을 가로채고 1억원 상당의 외제차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한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한 선수 학부모에게 입단 대가로 500만원을 받았다.

    전국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출전 대가로 400만원을 요구해 챙기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모두 현금으로 A씨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A씨는 옛 제자의 학부모로부터 1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를 선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도록 힘쓸테니 계약이 성사되면 계약금의 20%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해 6천만원을 챙기려했지만 학부모들의 거부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건을 수사한 수성경찰서 공직비리전문수사팀 관계자는 "이대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지,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지 고민중"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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