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오사카 지진 후…'난카이 대지진'에 떠는 일본 열도



아시아/호주

    오사카 지진 후…'난카이 대지진'에 떠는 일본 열도

    "오사카 지진은 난카이 대지진 전조인가" 우려 목소리
    시뮬레이션 영상 "희생자 32만 명, 피해액 2천3백조 원"
    일본토목학회 "향후 20년간 피해액 1경4100조 원"

    대지진 주기가 지나 대지진 발생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일본 난카이 트로프.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오사카 지진이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전조현상이 아닐까 무섭다."

    지난 18일 일본 오사카 지역에 규모 6.1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여진이 이어지자 SNS에는 난카이 대지진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오사카 지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379명이 부상당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대규모 정전, 주택 화재가 발생하는 등 도시 기능이 일시마비됐다. 오사카에서 규모 6 이상 지진이 일어난 건 1923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지진학회장은 NHK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1주일 이내에 강력한 지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오사카 지진과 난카이 대지진은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18일 오사카 지진 이후 SNS에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을 우려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그럼에도 일본 거주민을 중심으로 난카이 대지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SNS에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주기가 지났다. 신경 쓰인다", "오사카 지진이 난카이 대지진 전조는 아닐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난카이 대지진 예상일'이라는 유언비어도 나돌고 있다.

    난카이 트로프(해저협곡)는 일본 시즈오카현 쓰루가만에서 규슈 동쪽 태평양 연안 사이 깊이 4000m 해저에 위치했다.

    지구 지각의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지점인 이 곳은 일본 대지진 최고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100~150년 주기로 규모 8 이상 지진이 일어났는데, 1330명이 사망한 1946년 규모 8.1 지진 이후 잠잠하다.

    일본토목학회는 지난 7일 발표한 '난카이 대지진 발생시 경제적 피해 추산' 보고서에서 "앞으로 30년 이내에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70~80%에 달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향후 20년간 피해액이 최대 1410조엔(약 1경410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뿐아니다. 일본 정부는지난해 9월 난카이 트로프에서 규모 9 이상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공개했다.

    시뮬레이션 동영상에 따르면, 5층 짜리 건물이 힘없이 주저앉고 채 10분이 안 걸려 해안을 덮친 쓰나미에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2만 2천 여명의 희생자가 나온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17배가 넘는 32만 여명, 재산 피해는 2천3백조 원으로 예상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