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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바친 6·25 전사자 유해, 68년 만에 고향 대구로 돌아온다



대구

    청춘 바친 6·25 전사자 유해, 68년 만에 고향 대구로 돌아온다

    국방부, 故 윤경혁 일병 유족에 위로패 전달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숨진 故 윤경혁 일병의 유해가 68년 만에 고향 대구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국방부 제공)

     

    6·25 전쟁에 참전한 故 윤경혁 일병의 유해가 68년 만에 고향인 대구로 돌아온다.

    19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평안남도 개천 지역에서 북 ·미 공동발굴이 발견한 유해가 윤 일병의 것으로 확인됐다.

    6·25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2000년 유해발굴 사업 시작 이후 128번째이며 국군으로서는 5번째다.

    대구 달성군 출신인 윤 일병은 당시 28세의 나이로 전쟁에 참여했다.

    1950년 8월 슬하에 2남 1녀를 둔 채 미 1기병사단 소속으로 전쟁에 뛰어든 그는 입대 3개월 만인 같은해 11월, 38선 철수 즈음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유해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국)로 송환되었지만 당시 일치하는 유전자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행히 지난 2011년 아들 윤팔현(68)씨가 달성군 보건소에서 유전자 시료를 채취한 덕분에 발견된 유해가 윤 일병의 것임이 확인됐다.

    오는 7월 그의 유해는 한·미 6·25 전사자 상호송환행사를 통해 고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윤 일병의 아들 윤팔현씨를 방문해 위로패를 전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이 아직 24%에 불과하다"며 " 유가족들에게 유해 신분 확인을 위한 유전자 채취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또 조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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