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 준비인력들과 북측 인사들이 19일 종합지원센터 로비에서 관련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19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해 우리측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을 찾아 본격 공사를 앞두고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통일부는 이날 "통일부 이상민 국장을 비롯한 17명의 우리측 인원들이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개보수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측의 협조에 따라 종합지원센터 일부 사무실 공간을 청소하고 정리했으며, 전기 점검과 배관 확인 작업도 진행했다.
또 지하가 침수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직원 숙소 등의 물빼기 작업도 진행했다.
설비인력 종합지원센터 기계실 점검하고 있는 관계자. (사진=통일부 제공)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측은 당초 계획에 따라 내일도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통일부 천해성 차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추진단이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을 때, 일부 설비가 고장이나거나 벽면에서 물이 새는 등 개보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상당부분 발견됐다.
통일부는 시설 보수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 건물을 활용해 임시연락사무소를 먼저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실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아예 새로 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