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중미 각국, 자녀격리 미국 이민정책 '인권침해' 강력 비난



유럽/러시아

    중미 각국, 자녀격리 미국 이민정책 '인권침해' 강력 비난

    자료사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밀입국한 어린이를 부모와 격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정책에 대해 멕시코 정부 등 중미 각국 정부가 '인권침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멕시코 정부와 국민의 이름으로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미국의 강경 이민정책에 대해 가장 강력한 비난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 정부가 이민정책을 재고하고 국적, 이민 지위와 상관없이 부모와 격리된 소녀, 소년들에게 우선적으로 복지를 제공하고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이민정책은 인권침해를 낳고 있다"면서 "소녀, 소년, 청소년들의 취약점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정부도 미국의 무관용 이민정책과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방미 중인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도 "(미국의 이민정책이) 아동에 대해 최선의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보편적인 원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미국의 무관용 이민정책이 시행된 이후 약 2달간 밀입국으로 인해 부모와 떨어진 자녀는 2천3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 시설을 둘러본 미 언론은 18세 이하 미성년자 수백 명이 텐트 안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들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매트를 깔고 자고, 가축사육용 우리 같은 곳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