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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



미국/중남미

    미국,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

    • 2018-06-20 13:06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미국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UNHCR)를 탈퇴했다. 지난해 10월 유네스코를 탈퇴한 이후 두 번째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미국의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 결정을 발표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유엔 인권이사회 개혁을 1년 전부터 요구해왔지만 유엔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이번 탈퇴결정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인권침해국 중 하나인 콩고민주공화국을 이사회 회원국으로 선출한 점을 예로 들면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침해국들이 이사회에 앉아있다"며 중국과 베네수엘라, 쿠바 등을 지목하기도 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해 이스라엘에 대해 5개의 결의안을 내놨는데 이는 북한과 이란, 시리아에 대한 결의안 전부를 합친 것 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에 유독 편파적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것,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인권이사회의 지속적이고 문서화된 편견은 비양심적"이라며 말을 보탰다.

    그러면서 "국제기구들이 우리의 국익과 동맹의 이익을 저해한다면 우리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우리의 주권을 침해한다면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인권이사회 탈퇴는 미국과 동맹의 이익을 위한 조치를 점을 분명히 한 것.

    그러나 미국의 맹방인 영국조차 이번 탈퇴 결정에 유감을 나타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도 인권이사회 개혁을 바라지만 이사회 안에서 이 기구를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인권이사회에 대한 영국의 지지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엔과 유럽연합, 국제 인권단체 등도 미국의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 결정에 일제히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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