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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왓츠앱 메신저, 특정 스마트폰 차단한다

     

    페이스북이 소유한 메신저 앱 왓츠앱(WhatsApp)이 특정 스마트폰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왓츠앱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오래된 애플 iOS 및 구글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등의 운영체제(OS)를 지원하지 않고 서비스도 사실상 차단할 방침이라며 상세 모델과 OS 버전을 공개했다.

    왓츠앱이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과 OS는 △안드로이드 진저브레이드 2.3.3 이하 버전 △윈도우폰 8.0과 그 이하 버전 △아이폰 3Gs와 iOS 6 △노키아 심비안 S60 △블랙베리 OS 및 블랙베리10 이다.

    △노키아 S40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안드로이드 2.3.7과 그 이하 버전 △애플 iOS 7과 그 이하 버전은 2020년 2월 1일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신규계정은 만들 수 없다.

    왓츠앱은 구형 운영체제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왓츠앱 업데이트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사용하는 단말기의 OS를 △안드로이드 4.0 이상 △iOS 8 이상 △윈도우폰 8.1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권장했다.

    2010년 출시된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2.3은 현재 안드로이드의 전체 시장 점유율의 약 0.3%를 차지한다. 약 600만대가 이에 해당한다. 구글도 재작년 지원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애플 기종인 아이폰 3Gs는 지난 6월 SK텔링크를 통해 9년 만에 국내 재판매 되면서 화제를 끌기도 했다. 아이폰3Gs는 애플이 출시한 세번째 제품으로 2009년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iOS 6 버전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도 사용할 수 없다. 문자·전화·MP3·카메라·이메일·검색 정도만 가능하다.

    왓츠앱은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붐이 일기 시작한 2009년 출시된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2012년 페이스북이 190억달러(약 21조원)에 인수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왓츠앱 이용자는 15억 명으로 세계 1위 메신저 앱이다.

    최근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함께 왓츠앱 수익화에 본격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창업자 얀 쿰이 페이스북을 퇴사한다고 밝혔다. 평소 비즈니스 모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그의 의지에 따라 광고없이 0.99달러 연회비로만 운영되던 왓츠앱은 페이스북이 인수하면서 무료로 전환됐다. 6억 명이던 사용자 수는 단숨에 15억 명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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