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인수위에서 위원들과 업무 관련 논의를 하고있다.(사진=인수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도시재생사업과 주택정비사업을 대폭 활성화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가 지역균형 발전 등을 목적으로 출자·설립한 기관인 경기도시공사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 이 당선인의 복안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새로운경기)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 이 당선인의 세부공약을 공개했다.
인수위는 이날 5대 도정 목표, 전략을 제시하면서 이에따른 185개 세부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인수위가 밝힌 5대 도정 목표는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우리 동네 경기도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 경기도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도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 등이다.
또 5대 도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정 전략은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한 교통이 보장되는 경기도 ▲촛불정신 계승, 자치분권과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경기도 ▲기본소득과 3대 기본복지가 실현되는 경기도 ▲사람중심의 경제, 소상공인이 활력 있는 경기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경기도 등 16가지다.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싶은 우리동네 경기도'란 도정목표에 따른 세부공약 중 눈여겨 볼만한 것은 경기도시공사의 기능 강화를 통한 도시재생사업,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의 활성화 및 효율적 진행, 광역버스·노선입찰제 방식의 '새경기준공영제' 도입, 유라시아 대륙 연결 인프라 확충, 친환경 버스 확대, 폐교 활용한 복지공간 조성 등이다.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의 맞춤형 공약은 도민청원·발안제, 사법경찰관 인력 대폭 증원, 통일경제특구 지정 등이다.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 경기도'의 목표에는 청년배당·산후조리비·무상교복 지원 등 3대 기본복지 실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의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도'의 밑그림에 맞춰서는 지역화폐 경기도 전역 확대, 4차산업혁명 거점 육성, 베이비부머 일자리 확대 등의 공약을 마련했다.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에는 경기시민순찰대 창설, 소방관 동행제, 경기도 문화의날 운영, 반려동물센터 권역별 설치 등의 공약을 수립했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의 이같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소요 재원이 1조 6천6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평균 4천 150억 원 규모로, 국비와 시·군비를 포함할 경우 4조3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인수위의 설명이다.
인수위는 기존 예산 조정 및 효율성 강화로 8천억 원, 연정사업 조정으로 4천억 원, 산하기관 조정 및 수익금 증대로 4천억 원, 기금운영 개선으로 500억 원, 기타 100억 원 등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남경필 지사 재임시 행·재정상 효율성이 떨어진 사안들을 개선·강화해 재원을 충당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도민 체감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도 산하기관들에 대한 시스템 개선이 큰 폭으로 있을 것" 이라며 "특히 도새재생, 주택정비, 아파트 리모델링, 안정된 주거환경 등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들을 시행하는 경기도시공사의 기능을 지금보다 훨씬 강화하는 것이 특징으로, 사업확대에 따른 감사기능도 개선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