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 맞춰 북한 비핵화를 협의할 관계국 회의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20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유엔 총회에 맞춰 북한 비핵화 협력에 관한 정상급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초기비용뿐만 아니라 북한 핵시설 불능화와 핵물질의 반출 등에 필요한 자금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아베 신조 총리는 한.미 양국과 연계해 각국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국제기구 창설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재팬 패싱' 논란에서 벗어나 일본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북한 비핵화지원을 위한 국제기구가 출범할 경우, 한.미 이외에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유럽연합의 참여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올 가을 유엔총회에 참석할 경우 아베 총리와의 양자회담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