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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비"…세계를 질식시킨 이란의 '늪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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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수비"…세계를 질식시킨 이란의 '늪 축구'

    ESPN "화려함 느껴질 수비, 스페인 골은 행운"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페르시아 군단' 이란이 월드컵 무대에서 선보인 '늪 축구'에 전세계가 질식했다.

    주요 외신은 이란의 극단적 시간끌기에 대해 비판했지만 이란이 펼친 수비 전술만큼은 호평했다.

    이란은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스페인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란은 승점을 쟁취하지 못했다. 유효슈팅도 없었다. 한 차례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오프사이드를 잡아내면서 불발됐다. 여러 모로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하지만 마치 갯벌을 연상케 하는 수비로 스페인의 끊임없는 공세를 막아낸 장면들은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란은 수비에서 화려함이 느껴질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반면 스페인의 공격에 대해선 '디에고 코스타의 골은 그야말로 행운'이었다고 낮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부진한 경기력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BBC는 '이란이 치열한 경기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면서도 "이란은 수비 위주의 공격보다는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미국 CNN은 이날 이란 여성이 경기장에서 축구를 관전한 것을 두고 '이란은 패했으나, 이란 여성들에게는 축하할 만한 획기적인 사건(landmark moment)'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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