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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200여구, 며칠 내 송환될 듯(종합)



미국/중남미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200여구, 며칠 내 송환될 듯(종합)

    (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200구의 미군 전사자 유해를 이미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미네소타 주 덜루스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면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송환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들의 유해 200구가 오늘 송환됐다"는 돌출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앞서가는 발언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유해 송환 작업에 착수했거나 임박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 언론들은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주에 북한이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를 송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전사자 유해는 판문점에 있는 유엔군 사령부를 통해 미군에 인도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북한이 250구 이상의 군인 유해를 하루 이틀 안에 송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전사자 유해는 경기도 오산에 있는 미 공군 기지로 보내지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활주로에서 추념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하와이 히컴 공군기지로 송환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미군이 아닌 다른 나라 국적의 전사자 유해는 해당 국가로 다시 보낼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에 있는 미군 전사자 유해가 며칠 안에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채드 캐럴 주한미군 대변인은 WP에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이전에 수습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력이 총 7697명이며, 이 중 전사해 북한 땅에 묻힌 유해가 5300여 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AFP는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며칠 안에 유해송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미군 유해가 한국의 미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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