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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적십자회담 진행중…북 대표단 전원 나와 우리측 영접

통일/북한

    금강산 적십자회담 진행중…북 대표단 전원 나와 우리측 영접

    • 2018-06-22 10:57

    "이산가족 5만 7천명의 한을 풀겠다" 금강산서 남북대표단 만나
    협의 잘 되면, 2015년 10월 이후 약 3년만에 이산가족 상봉
    이산가족 전면적 생사확인, 서신왕래, 고향방문 등도 논의 가능성
    北, 탈북 여종업원 문제 거론시 난항 겪을 수도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이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적십자회담을 위해 22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이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을 포함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2일 금강산에서 만났다.

    남북 대표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했다.

    우리 측은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대표단으로 나선다.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과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참석한다.

    북측은 회담 전날까지도 명단을 통보하지 않다가 당일 오전 2시가 돼서야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전날 강원도 고성에서 하룻밤을 보낸 우리측 대표단은 22일 오전 8시 18분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9시 19분쯤 금강산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에 도착한 우리측 대표단을 북측 대표단 전원이 나와서 영접했다. 남북 대표단은 악수를 나눈 뒤 회담장이 마련된 2층으로 함께 올라갔다.

    이번 회담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에 즈음한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을 잡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서신왕래, 고향방문 등도 논의될 지 주목된다.

    우리 측 수석대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나서며 "이산가족 5만 7천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를 잘 (협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논의가 잘 이뤄진다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게 된다.

    이외에 인도적 문제의 일환으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박 회장은 "그런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반대로 북한이 지난 2016년 중국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12명의 송환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이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연결짓는다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회담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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