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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64년 만에 '6·25 전쟁 의료지원국'으로 지정돼

국방/외교

    독일, 64년 만에 '6·25 전쟁 의료지원국'으로 지정돼

    국방부 "독일, 전쟁직후 부산서 적십자병원 운영"

    (사진=자료사진)

     

    국방부는 22일 6·25 전쟁 직후인 1954년 5월부터 부산에 적십자병원을 설립해 의료지원 활동을 펼친 독일을 '6·25 전쟁 의료지원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1953년 5월 6·25 참전 유엔군을 지원하기 위한 야전병원 설립 의사를 유엔본부에 전달했고, 이듬해 80여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그러나 정전협정 체결(1953년 7월 27일) 이후 의료지원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6·25 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 의료지원국은 6·25 전쟁 기간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인도 등 5개국이었으나 이번에 독일이 의료지원 64년 만에 추가 지정됨에 따라 의료지원국은 6개국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7월 독일 방문 당시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6·25 전쟁 당시 부산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했던 독일 의료지원단 단원과 후손을 만난 이후 독일을 의료지원국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지난달 10일에는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독일 6·25 전쟁 의료지원활동 재조명 세미나'를 열어 독일을 의료지원국에 포함하는 사안을 공론화하고 유관기관 및 학계 의견을 수렴했다.

    국방부는 독일을 의료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의료지원 의사 전달이 전쟁 기간에 이루어졌고, 독일 의료지원단의 임무가 전후 구호사업이 아니라 유엔군 지원을 목표로 했으며, 유엔군 산하 의료기관으로 활동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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