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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이유식 시장, '쌀'이 주목받는다



생활경제

    치열한 이유식 시장, '쌀'이 주목받는다

    [노컷뉴스‧농식품부 공동기획 ①] 튼튼한 아이 만드는 건강한 쌀 이유식 이야기

    이유식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제품의 필수 식재료인 '쌀'이 주목 받고 있다. (사진=농정원 제공)

     

    지속적인 출산율 저하로 신생아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이유식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냉장 유통망의 발달로 배달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유식을 직접 만들기보다 오히려 이유식을 사 먹이는 문화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이유식 시장 규모는 2016년 138억 원에서 2017년 259억 원으로 87.6% 확대됐다.

    이로 인해 기존 업체 뿐만 아니라 식품대기업도 이유식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기존 선도 업체들 간 인수·합병 등이 진행되고 경쟁도 치열해져 이른바 이유식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유식 제품의 필수 식재료인 '쌀'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에 따르면 쌀에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은 영유아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식품의 섭취를 통해서만 공급될 수 있어 쌀은 이유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식재료이다.

    또 글루텐 함량이 현저히 적어 알레르기 반응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밀가루가 주식인 해외에서도 쌀을 활용한 라이스 시리얼로 이유식을 시작하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한식프랜차이즈에서는 유기농쌀, 무항생제 한우 등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여 아이의 성장에 따라 미음부터 죽, 무른밥, 진밥 등 단계적으로 제공하는 이유식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유식 전문기업에서는 급속냉동기술을 적용해 국내산 유기농 쌀의 원재료의 신선함과 맛, 영양을 그대로 살린 냉동 이유식을 선보이고 있다.

    냉동식품이지만 상온제품처럼 쌀의 질감을 그대로 재현해 저작운동과 미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유기농식품업체에서는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영유아 이유식용 쌀가루 소용량 스틱을 출시했다. 하이아미로 만든 쌀가루 스틱은 조리 시 간편하게 꺼내 만들 수 있고, 상온에 보관해도 쌀가루가 눅눅해지거나 오염될 위험이 적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황진아 교수는 "이유식은 영양 공급뿐만 아니라 액체에서 고형식에 익숙해지는 과정인데, 이때 쌀은 알레르기 위험을 피하면서 숟가락을 사용하고 씹는 연습을 하면서 식생활에 천천히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식재료"이라며 "특히 쌀은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아이의 성장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유식은 아이의 발달을 고려해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다고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유식은 통상 생후 4개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6개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하지만, 아이에게 아토피 피부염이나, 부모에게 알레르기 내력이 있으면 6개월 이전에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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