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했다' KIA 최형우(왼쪽)가 24일 넥센과 원정에서 8회 11-10으로 앞서는 결승 희생 플라이를 때려낸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김기태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고척=KIA)
프로야구 KIA가 난타전 끝에 넥센을 제치고 5위를 탈환했다.
KIA는 24일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과 원정에서 14 대 10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하루 만에 5위를 되찾았다. 36승37패가 된 KIA는 38승40패의 6위 넥센에 0.5경기 차로 앞섰다.
두 팀 모두 14안타씩을 터뜨린 난타전이었다. KIA는 4번 타자 최형우가 8회 결승 희생타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원준도 만루홈런을 포함해 2안타 4타점 2득점, 베테랑 정성훈이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이날 선발 김유신을 비롯해 7명의 투수를 쏟아부어 총력전을 펼쳤다. 7회 투입된 임기준이 ⅓이닝 2실점에도 타선의 힘으로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넥센은 10 대 7로 앞선 8회 대거 7실점하며 무너졌다. 필승조 오주원과 마무리 김상수가 8회 투입됐지만 각각 0이닝 4실점, ⅔이닝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2루수 송성문이 2점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빛을 잃었다.
두 팀 방망이가 뜨거운 날씨에 더 뜨거웠다. KIA는 1-2로 뒤진 3회 최원준이 상대 우완 선발 브리검으로부터 만루홈런을 터뜨려 5-2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넥센은 3회말 임병욱의 3점 홈런 등 대거 5득점하며 7-5로 역전했다.
하지만 KIA의 뒷심이 더 강했다. 7-10으로 뒤진 8회 KIA는 무사 만루에서 백용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준태의 중전안타,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의 희생타로 역전한 KIA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성훈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1위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12-7로 이겼다. 4번 타자 김재환은 이날 1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26호로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최정(SK)을 1개 차로 제치고 홈런 1위로 나섰다. 6월에만 14홈런으로 역대 월간 최다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한화는 마산 원정에서 NC를 5-3으로 누르고 2위를 굳혔다. 이날 잠실 홈에서 롯데와 연장 12회 끝에 2-2로 비긴 LG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kt는 수원 홈에서 SK를 4-0으로 완파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