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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기술대 진종태 전 부총장, 대학발전기금 1억 쾌척



부산

    부산과학기술대 진종태 전 부총장, 대학발전기금 1억 쾌척

    2008년 이후 4번째 거액 기부

     

    "내 삶의 터전이 되어 준 대학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가는 후학들에게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진종태 전 부총장이 대학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과기대는 26일 오전 대학 본관에서 진 전 부총장의 대학발전기금 기증식을 갖는다.

    대학에서 정년퇴직한지 10여년이 지난 그는 지난 2008년 이후 대학발전기금과 장학금 등을 4차례 걸쳐 기부하며 학교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진 전 부총장은 지난 2008년 정년퇴임 후 가족과 함께 노년을 보내기 위해 마련해 둔 2억 상당의 땅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또, 그는 평생 모은 3,000여 권의 책을 중국의 자매대학인 칭다오빈하이대학에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써달라고 기증했다.

    중국대학의 학생들이 한국어 서적을 구하는데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였다.

    2013년에는 자신이 몸담았던 기계계열 학생들을 위해 1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지난 5년 간 매년 40명씩 총 20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당시 진 전 부총장은 "그동안 학교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 조금이나마 돌려주고자 제가 가르친 학생과 학교를 위해 기부를 했고 퇴직 후 아내와 함께 대학의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꼬박 5년을 모아 오늘 이렇게 기부를 하게 됐다"며 "30년을 몸담은 대학에 보탬이 되도록 앞으로 5년 간 다시 열심히 모아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년 전 이같은 약속을 한 진 전 부총장은 올해 약속을 지켰다.

    또 다시 1억원을 기증한 그는 창녕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했던 과거를 회고하며 학생들이 쾌적한 시설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기금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진 전 부총장은 지난 78년 이 대학 기계과 교수로 임용돼 학생과장, 도서관장, 교무과장 등 주요 행정보직을 거쳤다.

    2006년부터 부총장직을 맡으면서 자동차기계 특성화사업을 다년간 유치하고 치위생과를 신설하는 등 학교발전에 공헌했다.

    특히 그는 중국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유학생 유치대학으로 성장하는데 깃털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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