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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곧 비핵화 시간표 北에 제시" 한미훈련 중단과 연계시사



미국/중남미

    美 "곧 비핵화 시간표 北에 제시" 한미훈련 중단과 연계시사

    • 2018-06-25 13:40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미국이 조만간 있을 북한과의 협상에서 특정한 요구가 담긴 시간표(timeline)를 제시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이어지는 협상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가 나와야 한미연합훈련 중단 조치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비핵화 시간표의 이행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조치를 연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통신과 AFP, CNBC 등 미국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것에 대한 구상을 전달할 것이며 거기에는 특정한 요구와 시간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신의를 갖고 행동하려는지 여부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 등에 대한 특정한 요구와 함께 시간표를 제시하고 북한이 이를 신속히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만간 북한에서 후속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수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년 6개월 안에 북한이 주요한 핵무장을 해제할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에 관련 시간표를 제시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 행보를 뒷받침 하고 있는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한중일 순방에 앞서 기자들에게 "대규모 합동 훈련이 중단됐다. 우리는 이어지는 협상이 그것들(훈련 중단)을 그런 식으로 유지할지 여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오는 8월로 예정됐던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중단하고, 이와함께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결국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후속 협상에서 미국이 제시한 시간표 등에 따라 구체적인 이행조치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한미연합훈련이 재개될 수도 있다고 북한을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매티스 장관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뒤 28일 한국을 거쳐 29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매티스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국 언론들은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가 단연 핵심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서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조치에 따른 동맹의 불안 해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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