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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새로운 증언 계속 나와…통합신고센터 마련해 진상 규명"

광주

    "5.18 새로운 증언 계속 나와…통합신고센터 마련해 진상 규명"

    • 2018-06-26 08:37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운영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월-토 17:05~18:00)
    ■ 제작 : 조성우PD, 구성 : 박지하 작가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6월 25일 월요일

     


    [다음은 5.18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 인터뷰 전문]

    ◇이남재> 5.18 고백과 증언 신고센터가 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신고센터는 집단발포 명령체계, 시민학살 경위, 행방불명자 신원확보, 암매장 정보 등 5.18 진상규명에 필요한 당사자들의 증언을 수집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엄군의 성범죄 등 그동안 다루지 못한 피해자 증언도 청취하게 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5.18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시죠?
    5.18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

     


    ◆조진태> 네 안녕하세요.

    ◇이남재> 5.18 계엄군의 고백과 피해자 증언 신고센터를 운영하는데요. 5.18기념재단, 광주시가 함께 운영하시죠?

    ◆조진태> 네, 그렇습니다. 통합신고센터가 시에 설치되고 그와 더불어 재단에도 설치를 할 건데 27일 오전 11시에 광주시 진상규명통합신고센터 현판식이 열립니다. 시 통합신고센터 현판식과 더불어서 공식적으로 활동을 대외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들이 아시기 바라고요. 재단도 시와 함께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할 예정인데요. 우선 이름은 고백과 증언 센터로 짓고자 합니다. 그래서 내일(26일) 재단에서 이사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사회에서 충분히 공유한 다음에 활동을 시작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남재> 네, 27일 시에 통합신고센터가 설립되고 재단에서 이사회를 통해 활동 계획을 밝히는 거네요. 고백과 증언 센터라고 했는데 그 당시 활동했던 계엄군들의 고백, 피해자들의 증언을 동시에 접수하겠다는 거죠?

    ◆조진태> 네 그렇습니다. 지금 아시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해자들의 고백이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이미 피해자들의 증언은 지금 많이 나와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성폭행 피해자들의 문제는 오히려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쉽지가 않습니다마는, 피해 진실에 대해선 많이 알려졌지만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세월도 많이 지났고 생물학적인 연령대도 이미 상당한 부분에 어려워진 상태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고려하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가해자들의 증언, 고백 이것을 통해서 밝히지 못한 5.18의 진상규명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밝혔으면 좋겠다는 것과 더불어 가해자 또한 정신적 고통을 안고 있을 겁니다. 이 기회에 국민적 용서를 받는 길을 밟았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도 담겨 있습니다.

    ◇이남재> 최근 5.18 계엄군 성폭력 진상조사단이 발족을 했잖아요? 지금 신고센터 설립은 이 공동 조사단 발족과는 다른 건가요?

    ◆조진태> 별개입니다. 별개로 진행하고 있고요. 공동 조사단은 광주의 해바라기 센터와 인권사무소를 두고 있고요. 다만 시 통합신고센터와 재단 신고센터는 그런 신고가 들어오면 내용을 취합해서 해바라기센터나 광주 인권사무소에 넘겨서 본격적으로 내용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최근 성폭행 관련, 가해자 증언 등이 좀 들어온 게 있습니까?

    ◆조진태> 아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시도 그렇고 우리 재단에 거의 일주일 마다 새로운 증언들이 들어오고 있고요.

    ◇이남재> 예를 들어서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조진태> 80년대 중반에 이를테면 24사단에 근무했던 행정병, 그 분이 목격한 5.18기록물을 왜곡하는 현장에 대한 제보가 상당히 놀랍고 진상규명에 있어서 기록물이 어느 정도 조작 됐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그런 증언이 있습니다.

    ◇이남재> 이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겠네요. 접수된 증언들은 나중에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조진태> 9월에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에요. 그럼 그동안 우리 재단에 쭉 모아온 증언들을 이관해서 조사과정이 보다 철저하게 진행되도록 지원 할 예정입니다.

    ◇이남재> 지금 조사위원회를 말씀하셨는데 조사위원은 각 정당 별로 추천하기로 했는데 인원이 확정됐나요? 어떻습니까?

    ◆조진태> 특별법에 따라서 조사위원은 9명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는데 여당4명, 야당4명. 국회의장이 1명 이렇게 추천합니다. 현재 국회가 제대로 추진을 못 하고 있는 상태예요.

    ◇이남재> 정작 활동해야 할 사람들을 못 구해서 답답하네요.

    ◆조진태> 그렇습니다. 최대한 빨리 구성이 돼야 하는데 6월 안에는 구성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이게 넘어가야 9월에 조사위원회가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거든요.

    ◇이남재>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에게 고백, 증언 어디로 해야 하는지 한 번 더 말씀해주시면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조진태> 광주시의 통합신고센터 연락처가 있을 거고 1층에 가면 진상규명 신고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5.18기념재단에 연구소가 있는데 연구소에 별도로 고백과 증언센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러므로 재단에도 연락하시면 얼마든지 신고나 또는 증언들을 하실 수 있는 장치가 돼 있습니다.

    ◇이남재> 네 이사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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