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야3당 뉴스닥] "2020총선, 우리 당 살아남아 있을까"



국회/정당

    [야3당 뉴스닥] "2020총선, 우리 당 살아남아 있을까"

    지방선거 후 야3당 속내는? "존재 위기감"
    '성찰의 시간' 안철수…컴백하겠단 의미
    한국당, 자중지란·폭망…곧 소멸될 것
    "다당제 뿌리내려야, 100% 동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이용주(민주평화당 의원), 김종대(정의당 의원)

     

    스페셜 뉴스닥. 초대 손님들과 함께 뉴스닥 진행을 해 보겠습니다. 지방선거를 전후해서 6월은 저희가 거의 매주 스페셜 뉴스닥으로 진행을 했는데 오늘도, 오늘도 스페셜한 세 분이 나오셨습니다. 우선, 우선 목소리로 좀 인사를 나누죠. 뉴스쇼 애청자들께 합동인사 올리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신환> 안녕하세요.

    ◆ 김종대> 안녕하세요.

    ◆ 이용주> 안녕하십니까. 이용주 의원입니다.

    ◇ 김현정> 또 오셨어요, 이용주 의원님 (웃음)

    ◆ 이용주> 자주 나옵니다 (웃음)

    ◇ 김현정> 지방선거 직전에 나온 뉴스닥 그 인터뷰. 선거에 도움이 좀 됐습니까?

    ◆ 이용주> 선거에 큰 도움이 됐어야 되는데요. 아주 작은 도움밖에 안 된 것 같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왜요.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는데.

    ◆ 이용주> 반응은 뜨거웠는데 표는 다른 데 찍더라고요.(웃음)

    ◇ 김현정> 그게 문제예요.

    ◆ 이용주> 그게 문제입니다.

    ◇ 김현정> 문자는 뜨겁게 보내주시고 다른 데 찍으신 그분들. 정의당 김종대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대> 반갑습니다.

    ◇ 김현정> 지난번 강철이빨이라고 소개를 하셨던 게 아주 인상이 강했어요.

    ◆ 김종대> 그랬습니까? 선거 때니까요.

    ◇ 김현정> 문자로 마이크 타이슨 얼굴이 겹쳐진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

    ◆ 김종대> 그랬습니까? 제가 얼굴이 까맣게 탔습니다, 실제로 (웃음)

     

    ◇ 김현정> 선거는 잘 치르셨어요? 그때 마지막 며칠 남은 마지막 날들?

    ◆ 김종대> 저희는 목표 달성은 못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소중한 220만 표. 정말 감사하고 고맙고 이 따뜻한 정성. 계속 잊지 않겠다고 거듭거듭 다짐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얼굴이 오히려 김종대 의원은 그때 선거 전보다 지금이 더 여유 있어 보이세요. 정말.

    ◆ 김종대> 그렇습니까?

    ◆ 이용주> 220만 표의 힘이겠죠.

    ◇ 김현정> 220만 표.

    ◆ 김종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어떤 큰 밥상은 아니지만 너무나 소중하고 이렇게 소담하게 담긴 정성.

    ◇ 김현정> 반찬이 많은 건 아니지만 무슨 수라상처럼 거한 건 아니지만 딱 맛있는 반찬만 골라 담겨 있는 그런 밥상 괜찮지 않나요? 그런 느낌?

    ◆ 김종대> 우리 한정식집 가서 그거 다 먹습니까? 그거 남기고 와요, 대부분. 소담하게 깔끔하고 예쁘고 반듯하게. 저희는 주신 따뜻한 정성. 정말 감동이죠.

    ◇ 김현정> 정의당 굉장히 여유 있습니다.

    ◆ 이용주> 이제껏 찬밥 먹다가 이제는 따뜻한 밥 먹게 됐으니까 반찬 가릴 처지가 아니죠, 지금.

    ◇ 김현정> (웃음) 찬밥 먹다가.

    ◆ 김종대> 가릴 처지가 아닙니다, 저희는 (웃음)

    ◇ 김현정> 잘 오셨어요, 김종대 의원님. 그리고 바른미래당 오늘은 오신환 의원. 새로 꾸려진 비대위의 비대위원 맡으셨죠?

    ◆ 오신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서 오십시오. 오신환 의원 나오셨습니다.

    ◆ 오신환> 오신환입니다.

    ◇ 김현정> 청취자들께 인사 한 말씀하시죠.

    ◆ 오신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바른미래당의 현재 비대위원 맡고 있는 오신환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뉴스쇼에는 처음 인사하시는 것 같아요.

    ◆ 오신환> 네, 처음 왔습니다.

    ◇ 김현정> 분위기 어떻습니까?

    ◆ 오신환> 아담하니 좋은데요 (웃음)

    오신환 의원(바른미래당)

     

    ◇ 김현정> (웃음) 아담. 저희도 밥상이 소박하죠? 저희도 수라상은 아닙니다. 잘 오셨습니다. 사실은 선거 전에 이 세 당을 모셨을 때, 그러니까 저희가 여당과 제1야당을 따로 한번 뉴스닥을 하고. 그리고 세 당, 세 야당을 따로 한번 뉴스닥을 했을 때 그때는 우리 당 뽑아주십시오. 장점 위주, 자랑 위주의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면 오늘은 선거 끝났습니다. 조금 허심탄회하게 속마음들, 당의 걱정거리들, 고민들 이런 거 털어놓고 서로 덕담도 하고 해법도 제시해 주고 이런 코너였으면 좋겠어요.

    ◆ 이용주> 그렇게 해야죠.

    ◇ 김현정> 괜찮으시겠습니까? 오 의원님 괜찮으시겠습니까?

    ◆ 오신환> 그럼요.

    ◇ 김현정> 선거하고 당 분위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까 제일 여유 있어 보였던 정의당. 괜찮죠, 분위기?

    ◆ 김종대> 물론 비례대표가 저번 선거보다 많이 당선됐다는 것. 이런 것들 또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에다가 두 자릿수 지지율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 또 기초비례의 경우에는 출마한 지역, 주요 지역은 웬만한 데는 다 10% 넘겼어요.

    ◇ 김현정> 그래요?

    ◆ 김종대> 그러면서 출마를 못 한 지역은 그것만 못 했고. 그래서 정당선거였다. 반면에 후보, 인물은 저희가 아쉽지만 지역구를 많이 내지 못 했습니다. 또 표가 많이 분산이 되다 보니까 현행 승자독식 1, 2인 위주의 선거구 제도하에서는 역시 그 제도의 벽을 실감했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저희는 당내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 이번 선거를 통해서 강해졌고 내부 결속이 상당히 상승했다고 보는데. 그러나 제도의 벽, 역시 현실의 벽은 높구나. 이런 걸 다 같이 절감하면서 탄식도 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서울시의회 같은 경우에 지금 정의당이 1명.

    ◆ 김종대> 네, 비례 1명.

    ◇ 김현정> 지금 정당 득표수를 생각했을 때 사실은 1명 들어갈 게 아닌 거잖아요.

    ◆ 김종대> 그러니까 우선.

    ◇ 김현정> 그런 선거 제도가 문제다?

    ◆ 김종대> 그렇습니다. 비례도 그렇지만 지역구가 경기도 서울의 경우에 소수정당한테 절대 불리하게, 전국에서도 가장 불리하게 대부분 1인, 2인 선거구로 짜여져 있지 않습니까? 광주 같은 경우 4인 선거구가 거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많고 기회의 틈새가 열리는데 서울, 경기, 인천 이쪽에서는 소수 정당은 다 죽으라는 소리예요.

    ◇ 김현정> 민주평화당 어떻게 보세요?

    ◆ 이용주> 저희 당은 실질적인 분당, 창당 과정, 짧은 시간에 선거를 치러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 김현정> 분위기, 지금 분위기부터 말씀하시는 거예요?

    ◆ 이용주> 그렇습니다. 기대보다도 더 많은 저조한 성적이 나온 거죠.

    ◇ 김현정> 저조한. 저주가 아닙니다.

    ◆ 이용주> 그래서 일부 지도부에서는 씨알을 뿌린 정도니까 위안하면 되지 않겠냐라는 말도 있지만 당내 대다수 의원들이나 당원들의 분위기는 이거는 실질적으로 참패한 거다. 특히 저희들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시간의 촉박함이라는 것을 감안할 수 있지만 호남에서조차도 일부에서는 지역에 후보를 못 냈다는 점에 대해서는.

    ◇ 김현정> 뼈아픈 거죠.

    ◆ 이용주> 뼈아픈 지역적 기반을 저희들이 호남을 주장으로 하면서도 후보조차 못 냈다는 자체가 굉장히 큰 아픈 실적이다. 그리고 일부 기초단체장 5석을 얻었으나 전남북, 광주 다 해서 물론 전남만 하더라도 기초단체장이 22석이나 됩니다. 그런데 전남북 합하면 4-50석 되는데 그중에 10분의 1에 불과한 5석 얻은 것으로서는 앞으로 호남에서도 저희 당이 저희 주요 지지 기반으로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존재감의 위기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 김현정> 지금 굉장히 솔직하게 말씀하셨어요.

    ◆ 김종대> 생각보다 아주 진솔한 말씀이세요.

    이용주 의원(민주평화당)

     

    ◆ 이용주> 그래서 향후 저희들이 곧 8월달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인데, 새로운 지도부에 요구하는 당원들이나 의원들의 바람 이런 것들은 이 당을 살리려고 한다면 어떤 사람이 새로운 지도자로 이끌어야 되는지가 가장 큰 주안점으로 나와 있는 겁니다. 일단 생존의 문제와 관련 있다.

    ◇ 김현정>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다. 생존을 지금 걱정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아주 솔직한 말씀.

    ◆ 이용주> 그렇습니다.

    ◇ 김현정> 호남에서만큼은 될 줄 알았는데 호남에서도 민주당에 밀리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굉장히 힘들다.

    ◆ 이용주> 민주당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저희와 같은 교섭단체 구성하고 있지만 정의당조차도 상당하게 밀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 김종대> 죄송합니다.

    ◆ 이용주> 존재의 위기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정말로 2년 후에 총선이 있을 텐데 2020년에 많은 사람들이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을지. 또 당은 남아 있다 하더라도 출마를 할 수 있는 후보를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심각한 위기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현정> 멀리 갈 것도 없어요. 이용주 의원님 2020년 얼마 안 남았습니다.

    ◆ 이용주> 맞습니다.

    ◇ 김현정> 민주평화당 이름 걸고 내가 출마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세요?

    ◆ 이용주> 하고 있죠. 저부터도 하고 있습니다. 지역구에서도 아직은 인기가 있지만 현재인 것이고 2020년까지 아직까지 1년 6개월이 남아 있는데 정치의 변화라든지 이런 것들을 본다면 아마 제가 민주평화당 이름으로 출마하고 싶어도 일단 당이.

    ◇ 김현정> 있을까?

    ◆ 이용주> 있을까 없을까라는 그런. 그런 것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이 현역 의원인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은 순간입니다. 이런 고민이 민주당 빼놓고는 바른미래당이나 자유한국당 다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듭니다.

    ◇ 김현정>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님. 지금 고개를 끄덕끄덕하셨어요. 사실은 이용주 의원님이 굉장히 솔직하게 말씀… "당이 존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 얘기하니까 오신환 의원도 깊은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 오신환> 이번 지방선거의 참패에 대해서는 각 정당들이 공히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겁니다. 다만 정의당의 경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쨌든 집권 여당의 방향성에 대해서 그동안 1년 동안 야당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평가가 되기 때문에 정의당은 그래도 지금 현 정부와 결을 같이 했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어떤 반사이익이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렇게 크게 참패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다른 방식으로 좀 접근을 한다면, 다음 선거에서 이것이 될까 말까에 대한 고민보다는 우리 바른미래당의 경우는 존재감이 없었다라고 판단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나 비전이 국민들께 전달되지 못했다. 이런 부분들이 더 심각하게 느껴지고요.

    ◇ 김현정> 아예 존재감 자체가 없는 선거였다. 솔직히 말하면?

    ◆ 오신환> 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방향성을 정확하게 잡고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서 국민들께 정확하게 인식시켜드려야만 한다라는 어떤 그런 절박함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선거에 우리가 되고 안 되고의 문제를 떠나서 우리가 어떤 정치를 어떤 방향으로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 좀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보면 민주평화당보다 더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걸 수도 있네요. 여기는, 저쪽은 방향은 잡았는데, 방향은 한 방향인데 이 당이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이 고민이라면 바른미래당은 방향조차...

    ◆ 오신환> 일단은 한국당과 차별화되지 못했던 부분들이 원인이라고 보고요. 그럼 무엇이 차별화되지 못했느냐라는 관점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대여 스탠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이런 문제부터 그리고 지금 남북 관계가 변화되는, 급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적절하게 잘 대처됐느냐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세부적으로 우리가 논의를 하고 있고요. 그 속에서 조금 바른미래당은 향후에 그것이 국민들께 좀 인식되는데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젊은 정당을 지향하고.

    ◇ 김현정> 젊은 정당.

    ◆ 오신환> 그리고 정책 정당. 또 정의로운 정당을 우리가 만들어보자라는 의미에서 공정이라는 어젠다 속에서 세부적인 액션 파일들을 지금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패는 했지만 그 굉장히 큰 충격 속에서 오히려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다시금 토대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저희는 오히려 당 내부 분위기는 그래도 우리가 다시금 뭔가 한번 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

    ◇ 김현정> 오히려 으쌰으쌰 쪽으로 가요?

    ◆ 오신환> 예. 지금 분위기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까 제가요. 세 분이 광고 나가는 동안 들어오셨을 때 여쭸어요. 오신환 의원한테 당 분위기가 좀 그렇죠? 그랬더니 오신환 의원이 다 내려놓으면 괜찮습니다. (웃음) 그 말이 진짜인가 봐요. 다 내려놓으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

    ◆ 오신환> 이게 뭐가 되려고 하면 사실은 집착이기 때문에 지금 한국당에서 전원 불출마 얘기가 나오잖아요. 정치인으로서는 그것이 가장 큰 내려놓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가장 크죠. 국회의원 출마 안 하겠다.

    ◆ 오신환> 그런 마음까지도 갖는다면 저는 뭘 해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 김현정> 바른미래당도 그러실 수 있어요?

    ◆ 오신환> 그걸 전제로 해서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새롭게 우리가 만들자. 그만큼의 큰 충격이었고 참패기 때문에 그런 절박함이 있어야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다.

    ◇ 김현정> 자, 그러면 안철수 전 의원. 내려놓으실 수 있을까요, 그분도?

    ◆ 오신환> 본인은 일단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항간에 정계 은퇴설을 자꾸 얘기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정치인으로서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고. 정치인은 국민들이 부르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판단은 본인에게 맡겨놔야 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고요.

    ◇ 김현정> 그거는 당연한 겁니다.

    ◆ 오신환>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다시금 지난번 전당대회에 나왔듯이 불과 두세 달 만에 다시 복귀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받아들여줄 수 있을까요?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그런 정계 은퇴 말고 살짝 물러나 있는 거 말고. 지금 아예 IT 업계로 돌아가시는 게 어떻겠냐라는 말까지 지금 나오잖아요. 그쪽에서는 워낙 탁월한 천재성 있는 분이었는데 이쪽 뻘밭에서 이렇게 구르시는 게 맞느냐라는 얘기를 유인태 전 의원이 사실 하셨거든요.

    ◆ 오신환> 여러 분이 그런 얘기를 했죠.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취지는 그 또한 정치인 안철수로서 본인이 성찰하고 판단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용주 의원이 지금 먼 산을 바라보고 계시는데.

    ◆ 이용주>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 말하면 이런 거죠. 다른 당에 소속되어 있지만. 안철수 의원이 본인이 성찰의 시간을 말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을 조금 더 앞에 말이 붙어 있다. 생략된 말이 이거죠. 컴백하기 위한 성찰의 시간. 곧 컴백할 것을 예정하고 예상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정치 쪽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라면 성찰하고 할 게 없지 않습니까? 성찰한다는 것은 곧 다시 컴백하겠다라는 취지로 저는 그렇게 해석을 했어요. 그런 취지로 해석을 한 것이고.

    ◇ 김현정> 잠깐 물러나 있다가 돌아오실 거다, 이런 의미?

    ◆ 이용주> 그렇죠. 저는 만약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일부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한 자릿수 투표해서 은퇴시키자, 이런 말도 간혹 농담처럼 있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18% 얻었는데 18%가 아니라 8% 얻었다고 한다면 정계 은퇴해야 되겠죠, 확정적으로. 그런데 18%라는 게 작은 숫자는 아닌 거죠. 어떤 식으로 계산하더라도. 그래서 본인께서 성찰할 시간을 갖고 국민들한테 다시 또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도록 노력한다면 저는 기회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그게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보고요.

    ◆ 김종대> 제가 한 말씀드리자면.

    ◇ 김현정> 김종대 의원님.

    ◆ 김종대> 제가 오신환 의원님께 꼭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우리가 같이 원내활동을 하면서 다당제 생태계를 구성해 왔지 않습니까? 저는 그럴 때마다 항상 생각해 왔던 것은 우리 정치에 좋은 보수가 있어야 좋게 성장할 수 있겠다.

    김종대 의원(정의당)

     

    ◇ 김현정> 양 날개 얘기 우리 항상 하잖아요.

    ◆ 김종대> 그럴 때 저는 바른미래당 현실에 대해서 안타까운 건 뭐냐 하면 한 번 선거에서 참패했다고 원래 지향하고자 했던 한국당과 차별화해보자 했던 가치. 이거 자체가 참패했다고 확대 해석이 안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죠. 분명히 어떤 좀 수구적 냉전 이데올로기로서 이렇게 어떤 지난 국정의 파행을 초래했던 책임자들이 너무 명확한 상황에서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출발한 게 지금의 바른미래당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당이 존재해야 또 민주당의 노선을 따라왔다고 합니다마는 서서히 우리도 독자화의 길을 가야 될 우리 정의당도 비전 경쟁을 할 수 있고 보수와 진보의 정말 정책과 비전으로서만 한번 경쟁해 낼 수 있는 이런 어떤 중견 정당으로 우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최근에 바른미래당이 어떤 패배 의식이나 어떤 참패에 대한 곤혹스러움이 있다 할지라도 더욱더 가치 중심으로 결집을 하셔서 진보하고 한번 제대로 된 경쟁. 이걸 한번 해서 동반 성장하면 어떻겠느냐.

    ◇ 김현정> 한국당이 아니라 바른미래당과 경쟁하고 싶다. 이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종대>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진짜 보수는 이쪽인 것 같다? 오신환 의원.

    ◆ 오신환> 김 의원님 말씀하신 거에 제가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제가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 선거에서 한국당을 포함한 과거의 적폐 청산에 대한 의지를 국민들께서는 표시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우리가 차별화되지 못했다는 거죠. 바른미래당이.

    ◇ 김현정> 부응하지 못했다.

    ◆ 오신환>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더 명확하게 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려면 우리 내부의 고민들이 그 방향 지점에 있다. 그리고 보수라고 만약에 평가가 된다면 그것이 수구적 보수 그리고 반공적 보수, 이데올로기에 집착한 그런 보수가 아니라 제대로 된 어떤 방향성을 국민들께 보여주겠다. 그러려면 우리 내부의 성찰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 김현정> 처절하게 지금은 성찰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다 마찬가지로. 청취자 송** 님이 "오늘은 진짜 정직한 분들이 오신 것 같다." 이런 문자. "처절한 반성 얘기들을 하시니까 이렇게 정직한 모습으로 선거에 임한다면 훨씬 좋은 결과들이 나올 거다" 라고. 그러니까 이렇게 반성하는 시기라는 게 지금 분명히 필요한 거죠. 그런데 한국당의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사실은 제1 야당. 세 당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의원수를 가지고 있는 제1 야당이 한국당인데. 한국당의 내홍의 상황. 이용주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주> 저는 한국당의 이런 내홍의 상황이라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최근 언론에 나왔다시피 전원 다음 총선 불출마. 이렇게 나왔던 배경이 이런 거죠. 사실 지금 20대 총선이 시작되고 나서 2년간 있었던 일을 보면 그 안에 원래 여소야대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에 대한 탄핵 그리고 현재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구속 수감된 상태지 않습니까? 이것은 최근에 있었던 자유한국당과 공동 집권 세력으로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게 된 첫 번째 선거인 거죠, 이번 지방선거가. 어떻게 보면 현재 국회의원에 대한 소환 제도가 없다고 하기 때문에 사실상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정치적 탄핵을 당한 선거라고 봐야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최근 이런 언론 같은 데 많이 가보면 민주당이나 저희 당이나 다른 당들 오는데 자유한국당은 섭외가 잘 안 되지 않습니까? 섭외가 잘 안 돼서 토론회가 잘 안 되는 이 정도라는 것은 자유한국당 의원들 스스로가 나가서 할 말이 없게 되는 그런 상황에 봉착한 겁니다.

    ◇ 김현정> 할 말이 없게 된 상황 아니냐. 그래서 못 나오는 거 아니냐.

    ◆ 이용주> 그렇죠. 그래서 지금의 방법은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심지어 자유한국당 내에서조차 당 해체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해체해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일부 사람들이 모여서 새로운 보수의 정당을 건설해야 되는 게 아니냐. 저는 방법으로서는 그 방법이 아주 작게 시작할지라도 그 방법만이 가능할 수 있는 방법이다.

    ◇ 김현정> 그게 지금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낸 방법이에요. 쇄신안 내고 당 해체하고 혁신 비대위 꾸려서 인적 청산의 전권을 그분한테 주고 전원을 수술대에 올리자 그랬더니 이른바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성태 사퇴하라, 사퇴하라 지금 연판장을 돌리니 마느니 이런 게 나온다고 하니까.

    ◆ 이용주> 다른 당내 문제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나.

    ◇ 김현정> 그런데 왜 중요하냐 하면 이게 사실은 정계 개편의 큰 방향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한국당 상황이.

    ◆ 이용주> 그렇습니다. 어쨌든 그중의 몇 명이 남든 다수가 남지 않든 간에 현재의 자유한국당으로 21대 총선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저도 아까 말했다시피 21대 우리 당 이름으로 나가서 출마 내지 당선될지. 현재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그렇게 출마해서 당선하실 수 있을까. 그리고 설령 자유한국당에서 어떤 지역에 공천 보장해 준다고 했을 때도 후보자를 모집할 수 있을지가 의문스러운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당이 거의 해체 수준이 아니라 해체하고 새로 건설하는 게 맞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해체되는 게 맞다? 오 의원님.

    ◆ 오신환> 자유한국당이 외형적으로 볼 때는 굉장히 큰 거대 정당이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굉장히 TK 중심으로 되어 있는 그런 정당입니다.

    ◇ 김현정> 사실 오 의원님은 그쪽을 잘 아시죠.

    ◆ 오신환>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스스로들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 능력이 없다. 그리고 이 상황 속에서 점점 소멸돼갈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지금 보여지는 모습 자체가 저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모든 것들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이것은 이전투구로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친박, 비박이 싸우고 있는 건 맞는 거죠, 여전히?

    ◆ 오신환> 여전히 국민들한테는 그 모습으로 비쳐지는 겁니다.

    ◇ 김현정> 우리가 그렇게 보기만 보는 겁니까? 실제로 싸우고 있는 겁니까?

    ◆ 오신환> 실제로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 안에서는 또다시 권력에 대한 권력 투쟁이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이렇게 참패했는데 그거 가지고 뭘 또 싸웁니까, 서로 갖겠다고?

    ◆ 오신환> 그러니까 그 속성이 그렇다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를 스스로들 깨지 않는 이상은 저는 회복하기 불가능하고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길로 갈 것이다, 해결 능력이 없다, 이렇게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아까 김종대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자유한국당도 스스로 개혁하고 변화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특히 범보수 진영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도 경쟁이 일어나야지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좀 안타깝고. 그래도 어쨌든 굉장히 오랜 시간 국정을 운영해 왔고 또 어떤 정통성을 갖고 있었던 정당이 저렇게 몰락해 가는 과정들을 봤을 때 저는 한국 정치사적인 의미에서 봐도 굉장히 안타깝다.

    ◇ 김현정> 안타깝다. 이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큰 범보수 텐트 안에서 만날지 안 만날지 제가 그걸 여쭙고 싶은데, 잠깐만 기다리세요. 김종대 의원님, 한국당 상황.

    ◆ 김종대> 본래 권력, 힘이라는 건 진공 상태를 싫어합니다. 무엇이 공백이 생기면 반드시 다른 무엇인가가 채우게 돼 있는 것이죠. 권력은 절대 진공 상태로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 한국당이 자중지란에 많이 처해 있고. 몰락의 길, '폭망'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고.

    ◇ 김현정> 그 당 분이 한 말이에요. 폭망이란 말을 정우택 의원이 한 말인데.

    ◆ 김종대> 그런데 지금 그래도 서울 지역만 보더라도 어느 지역에 가도 20% 이상의 지지율은 고르게 얻고 있거든요.

    ◇ 김현정> 콘크리트가 있죠.

    ◆ 김종대> 있어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여전히 존재하는, 균열은 가해졌으나 무너지지는 않는,이런 상황이라는 게 상당히 불안정해 보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오히려 그게 지금 한국당에는 독일 수 있는 겁니까? 아까 오신환 의원처럼 그냥 "우리는 다 내려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김종대> 저는 자유한국당 의원한테 실제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개혁을 하려면 더 망했어야 된다. 예컨대 서초구까지도.' 그런 얘기도...

    ◇ 김현정> 어설프게 망했다.

    ◆ 김종대> 이런 면에서는 아직 건더기는 남아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붙잡을 지푸라기는 있단 얘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싸움이 난 거죠.

    ◆ 오신환> 제가 봤을 때 그 구성원들을 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솔직히. 그리고 여전히 친박, 비박에 대한 권력 싸움에 매몰돼 있는 상태를 보면 그것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

    ◇ 김현정> 어떻게 해야 돼요, 그럼 그 당은?

    ◆ 오신환> 그 안에서 그것을 깨고 나와야죠. 제가 봐서는 스스로 그것을 해체하든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친박만 남겨두고 나머지 다 나와서 새롭게 길을 가지 않는 이상은 여전히 계속 끊임없이 그 부분은 안고 갈 것이다.

    ◇ 김현정> 당 이름을 아무리 바꿔도 소용없다.

    ◆ 오신환> 그렇습니다. 소위 지금 다시금 친박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다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분들, 그것을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들만 남겨두고 다 내려놓고 나와야 한다.

    ◇ 김현정> 친박 남겨두고 다 나와라. 그러면 나오면 만나실 겁니까, 바른미래당은 큰 텐트에서. (웃음)

    ◆ 오신환> 그것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고요. 어쨌든 그분들이 그런 기본적인 자기반성이나 성찰 속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겠죠.

    ◇ 김현정> 이제 이용주 의원님.

    ◆ 이용주> 제가 야박하게 표현을 하나 하면요.

    ◇ 김현정> 야박하게 하십시오.

    ◆ 이용주> 자유한국당에 야박하게 표현한다면 이거죠. 저한테 만약 자유한국당 내에 있는 사람 중에 누구를 하나 뽑아서 그 당을 수습해 봐라 하면 그 당에서는 수습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할 수 있어요.

    ◇ 김현정> 없어요? 100명 넘는 의원이 있는데 없어요?

    ◆ 이용주> 찬찬히 보시면 '이 사람한테 맡기면 어떨까?' 했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예요. 예를 들면 바른미래당이 뭐 잘못했다 싶으면 '오신환이 있잖아.' 정의당이 잘못했다고 그러면 '김종대 있잖아.' 민주평화당이 잘못했다 그러면 '이용주가 있잖아.' 이렇게 말이 나올 정도의 사람들을 암만 찾아보더라도 기억을 떠올려도 안 보인다는 게 문제가 있는 거예요.

    ◇ 김현정> 내부에서는 해결이 안 된다?

    ◆ 이용주> 내부에서는 해결이 안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체에 버금갈 정도로 해체하고 새로운 보수 이념으로써 다시 만들어야지만이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이제 그 한국당을 포함해서 여기 있는 우리 세 당 다 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총선까지 기간 동안 정계 개편의 큰 그림이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가. 이거를 한번 생각해 봐야 될 텐데 아까 오 의원님 골수 친박들 남겨놓고 나오셔야 된다, 그분들. 그러고 나면 가능성은 열려 있는 거죠? 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할.

    ◆ 오신환> 지금 앞서 김종대 의원님 말씀하신 기본적으로 수십 년 동안 자유한국당의 뿌리가 그 조직 안에 다 살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것을 무너뜨리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니까 외부에서 이것을 무너뜨리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스스로 장기적인 플랜 속에서 새롭게 시작한다고 하면 스스로 깨고 나와야 된다고 봐요. 저희가 사실은...

    ◇ 김현정> 그러면 받아주시는 거예요?

    ◆ 오신환> 바른정당이 이렇게 분리돼서 나올 때 내부에서 뭔가 개혁을 해보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나온 것이거든요.

    ◇ 김현정> 오죽하면 나왔겠냐.

    ◆ 오신환> 그런데 지금의 상황도 거의 흡사하다. 의총을 하는 모습을 보면 과거와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할 정도. 민주평화당은 지금 바른미래당에 있는 6명의 의원들을 향해서 오라, 공개 러브콜을 하고 계시죠.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 거예요?

    ◆ 이용주> 저희 당의 일부 의원들이 그런 주장하시죠. 옛날 국민의당 출신 의원 중에...

    ◇ 김현정> 박주선, 김동철 이런 분들.

    ◆ 이용주> 저는 거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반대입니다.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 이용주> 그분들이 저희가 오시라, 오시라 하는 것은 그분들이 지나간 과정에 있어서의 과오. 반성까지는 아니지만 과오에 대해서 인정이 있어야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지 저희 모시다시피 와주세요, 와주세요. 이런 자세는 안 맞다. 그것은 민주평화당의 창당 과정에 대한 부정이기 때문에 그건 적절치 않다라고 보는 거죠. 그런데 어쨌든 그걸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본다고 한다면 어쨌든 저희 당내에서 저희 당 자체가 단독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정들, 그로 인해서 정치적 제약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오고 나서 단독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든지.

    ◇ 김현정> 꾸려보겠다는 구상인 거죠?

    ◆ 이용주> 정치적 세를 좀 늘리겠다는 그런 뜻을 담아서 몇몇 중진 의원들께서 바른미래당에 가 있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을 오시라 하고 있으나 저는 그게 크게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그분들이 만약에 광주라 하더라도 몇몇 분들이 저희 당에 오신다 하면 저희들이 해 줄 수 있는 게 정치적으로도 해 줄 수 있는 게 다음 총선에서 공천 보장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현재 느낌으로써는 그분들이 저희 당으로 복당을 해서 다시 공천을 준다고 할 때 그 지역에서 당선이 가능할지.

    ◇ 김현정> 당선이 가능하겠는가.

    ◆ 이용주> 제가 보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도 오실 필요가 없는 거죠, 사실은. 오실 필요가 없는 것이고 다른 정치적인 방법을 새로 생각하기로는 바른미래당이라는 그 당 안에서 광주에서라든지 아니면 서울에서든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정치적 생존을 다른 방법으로 구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저는 어떤 얘기를 하려고 그랬냐면 민주평화당도 계속해서 민주당 쪽과 어떻게 총선 앞두고는 결국 합쳐지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 계속 나오거든요.

    ◆ 이용주> 뭐 그런 말도 있습니다. 그런 말도 있는데요. 아까 그게 결국에는 저는 지금 현재의 체제가 2016년 때에 있었던 총선 이후에 기존에 있었던 양당 체제. 쉽게 얘기해서 3당, 4당 소위 다당제 성격으로 바뀌었지 않았습니까? 그 실험을 지금 2년간 하고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로써 그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많이 달라져 있지 않나. 다당제 이거 복잡하다. 3당제, 4당제 복잡해서 못 하겠다. 이런 것들이 일견 표시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게 2년 후에도 그러한 국민들의 뜻이 확고하게 드러날지는 한번 지켜봐야겠죠. 봐야겠으나 결국 그것을 3당, 4당 다당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개인적인 국민들의 뜻도 있지만 선거법 개정이나 선거 제도의 개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다당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을 이뤄야 하는데 그 시한이 이번 정기국회밖에 없는 것이죠. 내년 정기국회 그다음에 바로 총선이기 때문에 안 되기 때문에 이번 정기 국회에서 정말로 이 앞에 서울시에서 지방의회 4인 선거구는 모조리 2인으로 쪼갤 때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이 가세했듯이 민주당이 그러한 선거 제도 개편. 앞으로 다당제 국민의 뜻대로의 의석을 갖고 정치적 영향력을 받는 그런 제도 개편에 대해서 민주당이 어떤 초당적 입장을 내놓을지. 그게 만약에 이번 정기 국회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바른미래당이나 저희 민주평화당도 그런 제도적 개편 속에서.

    ◇ 김현정> 그런 것과 다 맞물려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이용주> 그렇죠. 제도 개편 속에서 당도 살아남을 수 있고 가능할 텐데. 그게 어렵다고 한다면 원하든 원치 않든 정치 개편의 소용돌이로 휘말릴 수밖에 없지 않나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오신환>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요. 저는 참패의 원인이 민주평화당도 그렇고 바른미래당도 그렇고 존재감이 없었잖아요. 지금 정당 득표율이 1.68%. 민주평화당이 전국에서. 그리고 바른미래당이 7.62%인데 상대적으로 정의당은 '민주당 2중대'라는 일부의 의견이 있기는 했지만 이념 정당으로써 본인의 정체성을 분명히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투표할 가치가 있다, 이렇게 본 거거든요. 그런데 바른미래당은 언제든지 자유한국당과 함께 섞일 수 있고.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속해 있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다 보는 거예요, 안 볼 것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사라질 것이다.

    ◇ 김현정>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지금 바른미래당 의원 얘기입니다.

    ◆ 오신환> 그리고 스스로 흔들리기 때문에 자꾸 박지원 의원께서 우리 바른미래당의 6명의 호남 의원들 돌아와라 그러는데. 나간 사람들은 본인이고 또 박지원 의원이 늘 점쟁이처럼 자꾸 예상을 하는데 '맞추는 점쟁이'가 아니에요. (웃음) 하나도 맞지 않았어요. 안철수, 김문수 단일화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틀렸잖아요. 저는 '사이비 점쟁이'다. (웃음)

    ◇ 김현정> 사이비 점쟁이. (웃음)

    ◆ 오신환>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런 이상한 점치지 마라.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의 마무리 발언 되겠습니다.

    ◆ 김종대> 글쎄.

    ◇ 김현정> 오늘 제일 발언 적게 하셨어요.

    ◆ 김종대> 다당제에 대한 어떤 가치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으로 나타났는데 저는 아직 이게 훼손된 가치가 절대 아니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분명히 모든 민주국가들이 대부분 다당제 국가예요. 우리도 막차를 타고.

    ◇ 김현정> 우리가 참 안 돼요, 다당제가.

    ◆ 김종대> 그런 상황에서 한두 번 선거에서 다른 변수가 생겼다고 해서 그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서 그런 걸 제도화하라는 건 이제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 정신입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까지도 헌법 개정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마지막에 세 분이 일제히 고개 끄덕이시는 걸 제가 확인했습니다. 오신환 의원 마지막에 웃으시는 거 제가 확인했어요. 다당제 뿌리 내려야 된다. 이 부분에 세 분이 다 동의하시는 거죠.

    ◆ 오신환> 저는 100% 동의합니다.

    ◇ 김현정> 100% 동의. 오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세 당과 함께 선거 뒷풀이를 해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당제 될까요? 총선 다가와서 세 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의견 주시죠. 오늘 세 분 고맙습니다.

    ◆ 이용주> 감사합니다.

    ◆ 오신환> 감사합니다.

    ◆ 김종대> 감사합니다.

    ◇ 김현정> 바른미래당 오신환, 민주평화당 이용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