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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세리머니' 샤키리·쟈카 벌금 징계…日욱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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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수리 세리머니' 샤키리·쟈카 벌금 징계…日욱일기는?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스위스의 세르단 샤키리와 그라니트 자카가 민감한 이슈를 자극한 '독수리 셀러브레이션'으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한국시간) 샤키리와 자카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세리머니를 펼쳤다는 이유로 1만 스위스프랑(약 1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더불어 주장 스테판 리히슈타이너에게도 5000스위스프랑(약 600만원)의 벌금을 내렸다.

    스위스는 지난 23일 세르비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E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스위스는 0대1로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에 터진 자카와 샤키리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들은 모두 골을 넣은 뒤 알바니아 국기를 뜻하는 양손을 모은 독수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리히슈타이너도 샤키리의 역전골이 들어간 뒤 독수리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샤키리와 자카는 모두 알바니아계 코소보 혈통이다. 알바니아는 세르비아 정부가 알바니아계 주민을 상대로 자행한 인종 청소 때문에 1999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군사 개입을 불러낸 곳이다.

    자카의 아버지는 코소보 독립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3년 반이나 옛 유고연방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다. 샤키리는 코소보에서 태어났고 가족들은 스위스로 탈출, 난민 생활을 견뎌야 했다.

    코소보의 다수인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2008년에 독립을 선포했지만 세르비아와 러시아, 코소보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샤키리는 축구화 한쪽에는 스위스 국기를, 다른 쪽에는 코소보 국기를 새겨넣기도 했다.

    FIFA는 경기 도중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긴 세리머니와 행동을 일체 금지하고 있다.

    한편, FIFA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일본과 세네갈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등장한 욱일기 퍼포먼스에 대해선 여전히 입장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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