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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에이스' 전지희, 실업탁구챔피언전 '유일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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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화 에이스' 전지희, 실업탁구챔피언전 '유일 2관왕'

    '내가 에이스' 포스코에너지 전지희가 27일 2018 실업탁구챔피언전 여자 단식 결승에서 백드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구리=월간 탁구 안성호 기자)

     

    여자 탁구 '귀화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실업탁구챔피언전 2관왕에 올랐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 단식까지 제패했다.

    전지희는 27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실업탁구챔피언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서효원(렛츠런파크)를 3 대 0(11-1 11-9 11-4)로 완파했다.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에너지는 전지희의 활약으로 지난 25일 단체전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 남녀 통틀어 유일한 2관왕이 됐다.

    대표팀 에이스다웠다. 전지희는 4강과 결승에서 잇따라 전, 현 대표팀 동료들을 제압했다. 4강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동료인 유은총에 3 대 0(11-4 11-9 11-9) 완승을 거둔 전지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맏언니 서효원까지 압도했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서효원은 4강전에서 역시 귀화한 차세대 주자 최효주(삼성생명)를 3 대 2(15-13 9-11 6-11 11-8 11-6)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체력을 소진한 탓인지 결승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내가 에이스' 미래에셋대우 장우진이 27일 2018 실업탁구챔피언전 남자 단식 결승에서 득점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구리=월간 탁구 안성호 기자)

     

    남자 대표팀의 장우진(미래에셋대우)도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김동현(국군체육부대)을 3 대 0(11-8 11-9 11-5)으로 완파했다.

    실업 무대 3년 만에 거둔 시니어 대회 첫 우승이다. 지난해 최고 권위의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김동현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장우진 역시 오는 7월 코리아오픈과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남녀 복식에서는 각각 김민석-임종훈(KGC인삼공사)와 최효주-정유미(삼성생명)이 정상에 올랐다. 국군체육부대 이상수-김동현과 대한항공 강다연-강가윤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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