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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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총 1500개가 넘는 사이트에 시정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는 월드컵 개막일이었던 지난 14일부터 조별리그 F조 한국의 마지막 경기 독일전이 진행된 27일까지 14일 동안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집중 점검했다.
방심위는 총 1561개 사이트에 시정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1497개 사이트는 접속을 차단했고 64개 사이트는 이용해지 조처를 했다. 이용해지는 영구정지의 의미다.
방심위는 이번에 적발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경기 결과 맞히기 △킥오프 팀 맞히기 △첫 코너킥·첫 득점 맞히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불법 배팅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토너먼트 형식의 16강전이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후에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러시아월드컵 폐막까지 중점 심의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