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의 합류가 활력을 더했다. 선배 박근형·백일섭 등과 젊은 시절부터 막역하게 지내 온 삶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효과다.
생물학적 나이로 따지면 김용건은 멤버 가운데 막내였다. 하지만 솔선수범하면서 그간 우정을 나눠 온 사람들을 챙기는 그의 면모는 '어른'으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시즌제로 인기를 끄는 tvN 장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새 이야기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리턴즈')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꽃할배 리턴즈' 첫 방송은 케이블·위성·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으로 평균 시청률 9.2%, 최고 12.4%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꽃할배들이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첫 여행지인 독일 베를린의 풍광이 화면을 수놓았다.
새로 합류한 막내 김용건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누구보다 강한 체력으로 쉴 새 없이 꽃할배들을 웃게 만드는 활력소 역할을 자처했다.
6년째 꽃할배들의 짐꾼 역할을 수생해 온 후배 이서진을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모습 역시 안방극장에 온기를 더했다.
이서진은 더욱 노련해졌다. 짐꾼으로서 꽃할배들이 즐길 만한 편안한 여행길을 살피는 등 맞춤형 여행 코스를 준비하는 모습은 그가 왜 예능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지를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젊은 시절 추억을 서로 나누며 즐거워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카메라는, 한 시절을 보내고 새로운 시절 안에서 보다 끈끈한 우정을 키워가는 노년의 현명한 삶을 선사했다.
'꽃할배 리턴즈'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