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스완지시티와 결별한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기성용은 이적료 없이 뉴캐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와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해 그의 영입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캐슬은 1892년 창단해 통산 4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 6차례 FA컵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이번 시즌에는 12승8무18패(승점 44)를 기록해 20개 구단 중 10위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뉴캐슬이 얼마나 빅클럽인지 잘 알고 있다. 정말 기대된다"고 소감을 남겼다.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0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12년 8월부터는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6시즌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기성용은 최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곧바로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뉴캐슬과의 계약을 매듭짓기 위한 행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성용은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했을 정도로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스웨덴과 멕시코전에 출전했고 독일전에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