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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이 마지막인 또 한 명의 '월드 클래스'

스페인 MF 이니에스타, 러시아와 16강 패배 후 대표팀 은퇴 발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오른쪽 두 번째)는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무려 22년을 몸 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 데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8강 무산과 함께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은퇴를 선언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또 한 명의 '월드 클래스'가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는 1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자신의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2006년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그는 12년 동안 '무적함대'의 영광을 함께 했다. 이니에스타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어 우승을 맛봤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2008년과 2012년에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22년의 오랜 시간을 마무리하고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 그는 대표팀에서도 물러났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니에스타지만 흐르는 세월은 거스를 수 없었다.

"때로는 마지막이 꿈과는 다를 때도 있다"는 이니에스타는 "오늘은 내 대표팀 경력에서 가장 슬픈 날"이라고 자신의 대표팀 은퇴와 스페인의 패배 아픔을 모두 표현했다.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이니에스타를 "스페인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표현하며 "온 마음을 다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고 그간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뒤 이니에스타에 앞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허베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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