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과중한 업무와 살인적인 순방 일정 등으로 감기몸살에 걸려 연가까지 내며 휴식을 취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공식 출근해 업무를 재개했다.
지난주 이틀 연가와 주말을 포함해 4일간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해 참모진과 티타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러시아 순방을 다녀온 지난달 24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후 8일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님은 오늘 정시에 출근을 했다"며 "비공개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오후에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청년 과학자 권익 강화 방안 등이 안건으로 논의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낙연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는 남해안을 향해 북진 중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으로 인한 피해 상황과 대처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오전까지 정상적으로 집무를 보던 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당일 오후 양.한방 주치의 진료 결과 무조건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다음날부터 이틀간 연가를 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문 대통령은 내일 정상 출근을 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실 예정"이라며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흉흉한 소문이 많았으나 내일 (대통령의 건강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