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2일 무소속 의원들의 민주당 입당 움직임과 관련해 "민주당의 인위적 몸집 불리기 시도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용호 의원 등 3명의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민주당과 상당한 교감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이미 11석의 의석을 추가해 개혁입법연대의 협조가 가능한 충분한 의석수를 확보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으로 의석을 추가하려는 시도는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의원 영입시도를 계속한다면 평화당은 개혁입법연대나 민주당과의 협치를 재고할 것을 밝히는 바"라고 경고했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무소속인 이용호, 손금주, 강길부 의원은 거취를 민주당행으로 결정할 경우 동반 입당하면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당은 소속 의원인 천정배 의원이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등 범진보진영 의원 157명이 연대해 개혁입법을 추진하자며 '개혁입법연대' 구성을 가장 먼저 제안한 바 있다.
민주당도 최근 홍영표 원내대표가 '평화와 개혁연대'를 만들 수 있다며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