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대 KBL 신임 총재 (사진 제공=KBL)
"낮은 자세로 팬과 미디어, 농구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정대(63) KBL 신임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9대 총재 취임식을 개최하고 소통을 통해 프로농구의 발전과 인기 회복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이정대 제9대 총재의 취임식은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장과 10개 구단 감독 및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KBL 사무국 내 회의실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정대 총재는 올해 7월부터 3년동안 KBL의 수장으로 활동한다.
전문경영인으로 잘 알려진 이정대 총재는 취임사에서 "프로농구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의 성장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 맞춰 더욱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기"라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대 총재는 "낮은 자세로 팬과 미디어, 농구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별도의 협의체를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5월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총재로 추대된 이정대 총재는 지난 2012년까지 32년동안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재직하며 경영 전반의 주요 보직을 폭넓게 소화한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재임시절 경영 기획과 재무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경영관리실장, 재경본부장, 경영기획총괄 등을 맡았다.
2007년 현대자동차 사장에 오른 뒤 2008년부터 5년간 부회장직을 역임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고속성장을 이끈 핵심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대 신임 총재는 "체계적인 고객 정보를 활용한 통합 마케팅 플랫폼 구축, 대중의 눈높이와 소통을 통한 홍보 콘텐츠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팬 서비스 확대를 통한 리그 브랜드 가치 향상과 관중 증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