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오른쪽) 경기교육감이 2일 광명 운산고를 찾아 학생들이 건넨 '이색 당선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경기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2일 첫 공식일정으로 경기 광명시 운산고를 찾아 '이색 당선증'을 받았다.
이 교육감은 관례적인 취임식이 아닌 일선 학교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소통 콘서트'를 기획, 그 첫 번째 행보로 운산고를 방문했다.
운산고 학생회는 지방선거 이전인 지난 8일, 학생들 스스로 교육감 모의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 교육감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반영해 이날 '경기도교육감 당선자와 함께하는 미래세대 당선증 수여 행사'를 마련했다.
운산고 2, 3학년 학생 130여명과 함께 문병선 인수위원회 위원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당선인이 임기 동안 공약을 실천해 경기교육을 혁신할 것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당선증이 이 교육감에게 교부됐다.
이 교육감은 "여러분이 준 귀한 임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4년 간 미래 세대와 미래 시대를 위한 희망의 교육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산고 학생들을 보며 내일의 희망을 봤다. 앞으로 무슨 일이든 자신감을 갖고 원하는 것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생과의 대화에서 학생들은 '청소년 참정권 부여', '혁신교육정책과 대학입시 정책의 일원화', '정치교육의 확대' 등을 건의했고,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운산고 방문을 포함한 '소통 콘서트'는 모두 5차례로 구성됐다.
이 교육감은 오는 3일 수원 광교헌서봉재에서 '학교 현장과 교육정책의 조화'를 주제로 교감, 교감, 교사, 장학사 등 30여명과 함께 하는 두 번째 '소통 콘서트'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