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전형수(59)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사진 왼쪽)과 경기도청 대변인 임명이 유력시 되는 김용 인수위 대변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요 인선(人選)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이화영(55) 전 국회의원을 정무부지사로 내정한데 이어 2일 전형수(59) 전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도지사 비서실장(별정직 4급)으로 임명했다.
전 실장은 성남시 공무원으로 재직 당시 이재명 시장의 비서실장과 수정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또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새로운 경기)에서는 이 당선인의 비서실장직을 수행했다.
전 실장은 성남시 근무를 하며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퇴직, 이 지사의 선거캠프에 초기에 합류했다. 성남시에 이어 인수위, 경기도 등 기관은 바뀌었어도 지근거리에서 이 지사를 보좌하는 최츤근이라 할 수 있다. 장 기간 행정공무원으로 일해온 점 등으로 미뤄 이 지사의 공약과 행정을 융합하는데 있어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지사는 이와함께 정책보좌관(별정직 5급)에는 정진상(50)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 정 보좌관은 이 지사와 오랜기간 정치활동을 함께 해 온 '정책통'으로 알려졌으며, 인수위에서도 내부 살림을 꾸리는 등 역시 이 지사의 최츤근으로 분류된다.
경기도청 대변인으로는 인수위 대변인직을 수행 중인 김용(51) 전 성남시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및 시의원 경험 등을 고려할 때 도의회와 기자들간 소통, 협력 등의 업무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이날 김남준(39) 전 성남시 대변인이 언론비서관(별정직 5급)으로 임명됐다. 김 비서관은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의 일상을 방영, 화제를 모은 SBS의 '동상이몽2' 프로그 램과 관련해 출연을 고심 중이던 이 지사를 설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비서관은 성남시와 선거 캠프에서는 대변인직을, 인수위에서는 공보실장직을 맡는 등 크고 작은 대 언론 업무를 도맡아 왔다.
한편 오상수 성남시 공보관이 3일자로 경기도 전입이 예정돼 있는 등 현직 성남시청 소속 공무원의 경기도청 입성도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