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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말이 아니라 통역이, 하하" 김정숙 여사, 인도 유학생 만나 너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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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한 말이 아니라 통역이, 하하" 김정숙 여사, 인도 유학생 만나 너스레

    김 여사, 인도 유학생들과 영화 관람…문재인 대통령 인도 방문 전 양국 교류 차원

    사진=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가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인도 유학생들을 만나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인도 유학생 15명(여학생 12명·남학생 3명)과 함께 인도 여성 레슬링 선수의 성공기를 그린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 전 양국간 우호관계를 다진다는 취지다. 이날 참석한 유학생들은 정부 지원을 받아 한국 대학교 등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김 여사는 영화 관람 이후 인도 유학생들에게 "2시간 40분이라는 긴 시간이었는데 여러분과 함께 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환영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영화 속에서 인도 아버지가 딸에게 '너의 승리는 모든 인도 여자아이들의 인권승리다'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잊혀지지 않는다"며 "지금 한국 사회와 전세계의 여성인권에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주 월요일에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을 가는데, 앞으로 한국과 인도 두 나라 사이의 경제협력을 포함해 인권과 자연환경 보호 등 함께 해야 할 가치들을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날도 특유의 편안한 모습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인도영화 대표작인 <세얼간이> 등에 출연하고 이번 영화 당갈에서도 주인공을 맡은 인도 대표 남성 배우 아미르 칸을 언급하며 "아미르 칸 배우가 예전부터 잘생겼다고 생각했고 아미르 칸의 주연 영화를 세 편 정도 봤는데, 이제 세월이 조금 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발언 도중 "제가 사실은 통역사와 미리 이야기 하기로 했던 것을 벗어나서, 영화를 보면서 느낀 이야기를 하다보니 통역사가 조금 많이 힘들어한다"며 "이해해달라"고 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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