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최근 아파트 같은 고층건물에서 물건 투척 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위에서 갑자기 돌과 음료수 캔이 떨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중학생 A(13)군을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이날 집 내부에 설치된 수족관에 있던 가로 8cm, 세로 15cm 크기의 돌을 가져와 아파트 15층 발코니에서 1층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2시간가량 뒤인 다음 날 오전 0시 20분쯤 음료수 캔과 페트병 등을 1층으로 또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A군이 던진 돌과 음료수 캔은 자전거 보관대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군이 만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해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1.5㎏의 아령이 떨어져 50대 여성의 어깨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충남 천안의 아파트에서도 30㎝ 길이의 식칼이 떨어졌다. 지난달 21일에는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고층에서 초등학생이 던진 벽돌 파편에 어린이가 맞아 부상을 입었다.
2015년에는 경기도 용인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들이 벽돌을 던져 아래에 있던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경찰청은 고층건물에서의 물건 투척 사건이 잇따르자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