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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주무대 알펜시아 '올림픽 특수 대신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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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올림픽 주무대 알펜시아 '올림픽 특수 대신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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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 협상 지지부진, 올림픽 시설 사용료 협상 난항, 사업 축소 위기

    평창 알펜시아 전경.(사진=강원도개발공사 제공)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조원이 넘는 빚을 내 건설한 평창 알펜시아가 올림픽이 끝난 뒤 기대했던 특수 대신 '고통'을 떠안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올림픽 개최를 통해 알펜시아의 자산 가치가 극대화해 매각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자신했다. 알펜시아는 아직도 8000억원대 부채가 남아 재정건전성을 위협해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는 8500억원대 금액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 지사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말레이시아 기업과 알펜시아 매각 계약 전 단계인 거래조건협정서(MOA)를 체결하면서 "본계약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끝난 지 한달이 되어가도록 강원도청 안에서는 "절충해야할 변수가 많다"는 말만 반복될 뿐 계약 성사 가능성 여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와 진행 중인 올림픽 기간 알펜시아 사용료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조직위와 힘겨루기 속에 사용료 협상액은 130억원에서 111억원, 다시 60억원으로 줄었지만 조직위는 25억원씩을 강원도와 함께 분담하는 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어든 협상액대로 조정이 이뤄지면 알펜시아를 소유한 강원도개발공사가 할인율을 최대 적용하는 방식으로 물러서야 하는 처지다.

    자산 가치 향상을 위해 49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문을 연 알펜시아 시내면세점도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전후해 몰려들 외국 관광객들을 겨냥했지만 예상이 빗나가면서 1년 6개월 운영 기간 적자만 36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을 이어갈 수록 누적 적자가 증가해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어 사실상 사업 허가권을 반납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유한 강원랜드 주식과 알펜시아 부지 매각, 부채 상환에 힘을 쏟고 있다.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올림픽을 통해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국 등에서 운영 방식을 배우기 위해 관심을 보이는 등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올림픽이 유리한 매각 조건을 만드는데 직접적인 요인은 되지 못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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