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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인도서 文 대통령 만나며 경영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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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부회장, 인도서 文 대통령 만나며 경영활동 본격화?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9일 삼성전자 인도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만남이 이 부회장의 경영활동 본격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출소당시와 지난 5월 구본무 LG회장 빈소 조문 등 손으로 꼽을 정도다.

    또 임원들을 대동하기도 하고 혼자 가기도 하는 등 해외출장을 3번 다녀 오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경영행보로 해석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9일 삼성 인도공장 준공식에서 이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면 이것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물론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조우과 관련해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행사에 특정인을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며 “개별 기업 공장 준공식에 개별 기업 최고위급이 참석하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 때문에 일정 거리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정부측에서 대기업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듯 보인다”면서 “경제정책에 대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정부는 삼성에게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 3개 정책 가운데 공정경제의 측면에서 지배구조 투명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으로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나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처분 등의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일들이 이뤄진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동일인’ 즉 그룹총수로 지정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총수로서의 행보본격화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국정농단 사건 연루와 관련한 대법원 재판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활동 완전복귀에는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삼성총수로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행보의 보폭이 조금 더 커지기는 하겠지만 광폭행보로 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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