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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학살 현장 들어가는 기분…獨은 사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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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구 "학살 현장 들어가는 기분…獨은 사과했는데"

    꽃보다할배, 2차 세계대전 희생자 추모하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방문

     

    생생한 독일의 역사와 문화가 꽃할배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6일 밤 방송한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2회에서는 꽃할배들이 생생한 독일 역사 현장을 둘러보며 많은 것들을 느끼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할배들은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체크 포인트 찰리, 월 메모리얼 파크 등으로 발길을 돌리며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각자가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드러내며 추모하는 마음을 깊이 새겼다.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2711개의 회색 콘크리트 비, 서로 다른 높이의 좁은 간격 무거움이 느껴지는 장소다. 독일 수도 한복판에 위치한 반성의 공간이다.

    농담과 웃음 섞인 말을 잠시 뒤로 하고 이순재, 박근형, 김용건, 신구가 의미 있는 공간을 온몸으로 느꼈다.

    이순재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처절했을까"라며 숙연했다. 박근형, 김용건도 천천히 돌아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신구는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초입의 구조물이 얕고 그랬는데 중앙으로 들어가며 우리 높이의 서너 배더라. 하늘 구멍밖에 안 보이고 답답하더라. 말하자면 그 학살 현장의 가스실, 가스실을 들어가는 기분을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신구는 "인류 사상 유례없는 대학살 현장을 느끼게 해 준 거 같아서, 사람이 이렇게 모질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지금까지 살인 현장의 사진들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사람들은 전 세계를 향해 사죄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도 그런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서진은 짐꾼 임무 수행 중 작은 실수들을 연발하며 인간미를 발산했다.

    도착할 지하철 역을 착각하고, 목적지를 지나치는 등 지난 숱한 여행 기간에도 막힘없이 해냈던 가이드 임무에 실수를 해버렸다.

    이서진은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했지만 오히려 할배들은 '흔치 않은 경험'이라며 넉넉한 마음을 보여줬다.

    또한 백일섭은 그동안 여행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불편한 무릎으로 인해 여행 내내 다른 할배들보다 뒤쳐지던 게 내심 마음에 걸렸던지, 새로운 마음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출발해 발걸음을 맞춰가는 여행 방식을 택했다.

    편안하게 대우받으며 여행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여행에 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꽃보다 할배 리턴즈' 2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8.5%, 최고 12%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4.3%, 최고 6.5%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베를린 여행을 함께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드러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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