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자료사진)
김세영(25)이 새로운 기록을 썼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를 더 줄이며 최종 31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1년2개월 만에 거둔 통산 7승째.
일찌감치 우승을 눈앞에 뒀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24언더파를 치면서 16언더파 2위 양희영(29)에 8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미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쓴 상태였다.
기록을 향한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72홀 최저타 기록에 도전했다. 종전 기록은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16년 파운더스컵 김세영의 27언더파였다.
흔들림이 없었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출발해 이후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6개를 더 솎아냈다. 4라운드까지 72개 홀에서 보기는 2라운드 17번 홀(파3) 더블보기가 전부였다. 1~4라운드 잡은 버디만 31개였고, 이글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최종 31언더파로 72홀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격차는 9타였다.
또 다른 기록도 하나 작성했다. 바로 한 대회에서 가장 많은 홀에서 버디 혹은 이글을 기록했다. 김세영은 버디 31개와 이글 1개로 32개 홀에서 파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브라타니 린시컴(미국), 렉시 톰슨(미국) 등의 30개 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