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캡처)
유튜버 양예원씨를 성추행하고 노출 촬영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스튜디오 실장이 북한강에서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사람이 차에서 내려 투신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최근 양씨를 성추행하고 노출 촬영을 강요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A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차 안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본인은 나오지 않았고 A씨 변호인만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년 전 양씨를 성추행하고 노출 촬영을 강요한 혐의로 지난 5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양씨의 노출사진을 직접 촬영하고 유출한 혐의를 받는 최모(45)씨의 구속에 이어 추가 피해자가 나오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비가 내리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