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시대의 교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분당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교회의 본질과 존재 이유에 대해 고민한 책을 펴냈습니다.
새로 나온 책을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치열한 도전 / 김병삼 지음 / 두란노 펴냄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의 신간입니다.
책에는 교회 내부에 흡연실을 설치하고 트로트 특송을 부르기도 하는 등 그동안 이웃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목회사역을 시도해 온 김 목사가 교회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고민한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김병삼 목사는 "오늘날 존재 이유를 상실한 제도화된 교회들 속에서 선교적이지 않은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며, "건물을 벗어나 세상을 섬기는 교회로 바로 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김병삼 목사 / 만나교회
"건물에 대한 것들이 우리가 떨어질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고민을 좀 시작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건물 그 이상의 것을 우리가 과감하게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교회가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풍성하게 나눠야하고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부당한 빚, 정당한 빚 / 안일섭 지음 / 노동래 옮김 / 새물결플러스 펴냄
미국 노스파크대학교의 안일섭 교수가 새로운 부채 윤리를 구축하기 위한 책을 펴냈습니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에서 빚 문제가 어떻게 변천했고 그 폐해가 무엇인지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신학과 윤리학, 경제학과 인류학 등 다방면에 걸친 연구를 통해 빚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갑니다.
책은 기독교의 '은혜의 원리'와 유대교의 '희년 원리', 이슬람의 '채권,채무자의 손실분 공동 책임 원리'를 통해 빚을 착취와 억압의 기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 건설과 채무자의 재기 보장을 위한 것으로 바라봐야 함을 제시합니다.
◇ 요한복음 뒷조사 / 김민석 지음 / 새물결플러스 펴냄
김민석 작가의 '복음서 뒷조사' 시리즈 세 번째 책입니다.
저자는 요한복음이 쓰인 배경 상황과 신학적 주제를 지금의 한국교회를 무대로 새롭게 풀어냅니다.
책은 취업 준비생 청년과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인기 작가, 성공지향적인 유학파 목사, 이 세 사람이 요한복음에 관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지금의 한국 교회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들을 제기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현 [영상편집]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