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 받는 사령탑은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4강 진출국에서 가장 많은 9명이 뛰는 클럽이 바로 토트넘이기 때문이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들이 월드컵 4강 중심에 있다"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업적을 소개했다.
ESPN은 "최근 축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이 컸다.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숱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고, 최근 두 번의 월드컵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령탑은 포체티노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축구 스타일을 바꿨다는 의미는 아니다.
ESPN은 "4강에 가장 많은 9명의 선수들이 올라갔다"면서 "다만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월드컵에서 나오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소속으로는 위고 요리스(프랑스)를 비롯해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무사 뎀벨레(이상 벨기에), 키어런 트리피어, 대니 로즈, 에릭 다이어, 델레 알리, 해리 케인(이상 잉글랜드) 등 9명이 4강에 진출했다.
ESPN이 주목한 것은 9명을 발굴한 감독이 바로 2014년 토트넘에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이라는 점이다.
다이어는 2014년 7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다이어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 1군 경험이 1년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포르투갈과 잉글랜드 중 잉글랜드 대표팀을 선택했고, 월드컵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2015년에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알데르베이럴트를 영입했다. 트리피어, 워커도 포체티노 감독의 작품이다. ESPN은 "트리피어의 영입은 도박성이 짖었다. 하지만 현재 잉글랜드 주전으로 활약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의 영입은 포체티노 감독의 역작 중 하나다. MK돈스 소속이었던 알리는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660만 유로(약 86억원)의 이적료. 알리는 146경기 46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은 물론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2007년 토트넘에 입단한 로즈도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날개를 폈다. 2013년까지 4번의 임대를 떠났던 로즈는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102경기에 출전했다.
케인도 포체티노 감독 부임 전 4번이나 임대를 다녔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213경기 140골을 기록했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