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현수. (사진=LG 제공)
LG 트윈스의 간판 타자 김현수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 출전해 '전설' 양준혁의 기록에 도전한다.
KBO는 11일 올스타전 각종 이벤트에 나설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이벤트는 역시 홈런레이스다. 인터파크 홈런레이스는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예선을 치른다. 드림과 나눔 올스타에서 4명씩 총 8명의 선수가 7아웃제의 예선전을 펼쳐 각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두 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14일 KBO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 10아웃제로 치른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김현수를 비롯해 나성범(NC), 박병호(넥센), 재러드 호잉(한화) 등이 나선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최주환(두산), 이대호(롯데), 최정(SK), 강백호(KT)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홈런레이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김현수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3회 우승은 앞서 3명의 선수만 달성했다. 초대 홈런레이스 우승자인 양준혁(1993년, 1998년, 2001년)과 박재홍(1997년, 1999년, 2008년), 그리고 현역인 김태균(2005년, 2007년, 2012년)이 그 주인공이다.
KBO리그 복귀 이후 타율 0.362, 81타점 16홈런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김현수의 페이스를 생각한다면 불가능한 기록도 아니라는 평가다.
토종 거포의 자존심 박병호와 최정은 개인 첫 홈런레이스 우승을 노린다. 두 선수는 KBO리그에서 홈런왕을 차지한 경험은 있지만 아직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윌린 로사리오에 밀려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이대호도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슈퍼 루키' 강백호 역시 개인 첫 올스타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