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이 선교사 모집하는 한빛교회.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개인적인 쉼을, 목요일부터 주일까지는 한빛교회가 하는 전도활동과 예배에 참석하면 된다.
[앵커]
천혜의 자연을 갖고 있는 제주도.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정착을 준비하면서 제주에서 한 달 정도 살아보는 한달살이가 그래서 인기가 많습니다. 제주에 있는 한 교회가 신앙인들을 위한 한달살이 선교 프로그램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제주 한빛교회 황성은 목사가 설거지를 하고, 방을 청소합니다. 이제 곧 한달살이 선교 사역을 하러 제주도에 도착할 교인들을 위해 숙소를 정리하는 겁니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한빛교회는 교회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제주 한달살이 선교를 신청한 사람들을 위한 방을 마련했습니다.
한빛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제주 한달살이를 해보고 싶은 교인들을 모집하고 있는데, 그동안 10여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상영 장로 / 통영 충무교회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매여 사는데 여기 와서 하나님과 1대1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시간도 있고 또 교회 나가서 예배를 통해서 성도들 교제를 통해서 큰 교회 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그런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제주 관광과 쉼을 위한 개인 시간을 갖고, 목요일부터 주일까지는 한빛교회 예배와 전도 활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일종의 제주 단기선교인 겁니다.
이를 위해 한빛교회는 인근에 방 두 개를 얻어 남성방과 여성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장 석 달까지 지낼 수 있는데, 가스비와 전기료 등 공과비만 지불하면 됩니다.
7월과 8월에는 서울 등지에서 단기선교팀이 많이 오기 때문에 한달살이 선교 신청자를 받지 않았지만, 9월과 10월에 머물 교인들을 현재 신청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성은 목사 / 제주 한빛교회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도 구경하고 쉼도 얻고 여기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도 회복하고 우리 교회가 큰 교회가 아니니까 와서 함께 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힘이 되거든요."
황성은 목사는 진로를 고민하는 선교사나 개척을 준비하는 예비 목회자, 또는 쉼을 얻고 싶은 교인들, 특히 제주에 정착하고 싶은 분들이 오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 취재 최현 영상 편집 김유미
문의 : 010-3020-8493 황성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