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를 공개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금까지 네 차례 이상 신고된 보이스피싱 사기범 17명의 목소리를 15일 공개했다. 앞서 금감원은 2016년 5월과 2017년 1월에 각각 9명과 5명의 사기범 목소리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는 남자 15명, 여자 2명이며 남자 보이스피싱 사기범 1명의 경우 16차례나 신고됐다.
금감원은 이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반복적으로 사기전화를 걸어 돈을 가로채는 사기범들이라며 같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을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주로 검찰·금감원을 사칭해 고압적인 말투로 “금융범죄에 연루됐다”거나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금감원은 따라서 이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을 경우 일단 전화를 끊은 뒤 해당기관에 전화를 걸어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신고를 해서 실제 검거로 이어질 경우 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을 경우 ‘보이스피싱 지킴이’(http://phishing-keeper.fss.or.kr)에 접속해 공개된 사기범 목소리와 대조한 뒤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