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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만난 이재용…대규모 투자·일자리 기대에 취업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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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만난 이재용…대규모 투자·일자리 기대에 취업업계 '술렁'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 인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한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11일 밤 귀국하면서 그가 내놓을 ‘화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지금까지 행태를 보면 ‘상당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계획’이 나올 것으로 전망돼 취업업계도 기대감에 술렁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삼성공장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에 가까운 5분간의 ‘깜짝면담’을 단행했다.

    깜짝면담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현 정부 출범이후 특히 삼성그룹의 행사에는 참석한 적이 없던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인도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더욱이 예상치 않았던 이재용 부회장과의 면담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달라”라며 우리나라에서의 투자를 주문했고 이재용 부회장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형적인 지지층의 불만 가능성을 알면서도 삼성에 손을 내민 모양새”라면서 “삼성으로서는 (정부가) 내민 손이 반갑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의 화답을 할 지를 두고 고민도 그만큼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경영학부 전상길 교수는 CBS노컷뉴스에 "과거 삼성의 행태를 보면 투자확대에 대한 대통령 당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대규모 ‘투자와 고용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러나 연초에 세웠던 투자계획이나 고용계획을 ‘재탕’하는 수준의 발표를 삼성이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구체적인 계획의 발표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평택에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을 짓는 투자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경영위원회는 '평택캠퍼스'로 불리는 평택공장에 제 2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짓기로 하고 우선 기초공사와 골조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공장에서 어떤 반도체를 생산할지나 투자규모,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라인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경우 투자액은 3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게 당시의 전망이었다.

    경영위원회는 당시 앞으로의 반도체 시장상황과 업황 등을 고려해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가운데 어떤 것을 생산할지, 투자규모는 얼마로 할 지 등을 추후 결정하기로 한바 있다.

    당시에는 1공장과 비슷한 30조원 정도의 투자를 통해 2공장을 지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 문 대통령과 면담에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주문받은 만큼 이 공장의 투자규모가 훨씬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꼭 찝어 주문한 만큼 삼성의 발표에는 상당한 수준의 일자리 창출방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취업업계를 중심으로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 임민욱 본부장은 CBS노컷뉴스에 “최근 채용시장이 많이 위축된 가운데 삼성의 고용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삼성은 연간 1만 2-3천명 정도를 채용하는데 보통 상반기에 4-5천명을 채용하고 하반기에 8-9천명을 채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채용규모 1만명 이상을 훌쩍 넘기는 수준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취업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대통령의 주문을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채용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취업업계가 덩달아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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