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개인 사업자가 7만명이 넘고,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도 18만채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7만 4천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만 6천명에 비해 2.8배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의 3만 7천명보다도 두 배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등록 사업자도 지난해말 26만명에서 33만명으로 27%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12만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는 9만 6천명, 부산 2만 2천명, 인천 1만 3천명 순이었다. 이들 대도시의 사업자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임대 사업자 가운데는 50대가 3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26.3%, 60대는 18.9%, 30대는 12.9%였다. 주로 40~50대가 노후 대비나 자산 활용을 위해 임대용으로 주택을 취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에 새로 등록된 민간임대주택은 17만 7천채로, 지난해 상반기의 6만 2천채나 지난해 하반기의 9만 1천채보다 각각 2.9배와 1.9배 증가했다.
지금까지 등록된 전체 민간임대주택 수도 지난해말 98만채에서 115만 7천채로 늘어났다. 새로 등록된 민간임대주택 가운데 9만 3천채는 4년 이상 단기임대주택, 8만 4천채는 8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이었다.
이에 따라 단기임대주택은 모두 98만 2천채, 장기임대주택은 17만 5천채로 집계됐다. 신규 등록 주택 가운데 6만 6천채는 서울, 4만 9천채는 경기, 1만 5천채는 부산, 경북은 5만 5천채였다.
6월 한 달간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5826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6%, 지난해 월평균에 비해서도 11.6% 증가했다. 6월 등록된 임대주택 역시 1만 7568채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7.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에 따라 앞으로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다주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임대주택 등록시 종부세 합산 배제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