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협력사들은 올해 역대 최고 규모의 격려금을 받을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15일 "삼성전자가 이달 중에 130여개 협력사들에게 모두 200억원 규모의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인센티브를 지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생산성 격려금은 지난 2010년 도입됐는데 생산과 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며 2013년부터 지급된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과 인프라 분야 협력사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만들어 졌다.
생산성 격려금은 삼성으로부터 지급되면 바로 다음날 협력사 직원들의 통장에 전액 입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총 201억7천만원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상당 폭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성 격려금은 보통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가 많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 수준인 5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런 생산성 격려금과 별도로 상생협력금 150억원 정도를 조성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7천억원 규모의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에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된 것은 1∼3차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짠 결과"라고 밝힌데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