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2018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올 상반기 국내의 전기차 판매가 1만대를 넘기면서 지난해 1년치와 비슷할 정도로 성장했다.
15일 국내 자동차업체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에 국내에서 팔린 전기승용차는 모두 1만 1866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 1만대를 돌파했는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 테슬라와 중소기업의 초소형 전기차까지 합하면 1만 2천대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1년 동안의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이 4488대로 1위에 올랐고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가 2위, 기아차 쏘울 EV와 르노삼성 트위지, SM3 Z.E), BMW i3, 기아 레이 등의 순으로 나왔다.
특히 한국지엠(GM)의 쉐보레 볼트는 물량 부족을 겪던 1년 전보다 판매량이 무려 11배나 늘었으며 올해 확보한 초도 물량 5천대는 일찌감치 완판됐다.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현대차 코나 EV는 불과 두 달 만에 1380대가 팔리며 단숨에 3위에 올랐고 출고대기 물량도 1만5천여대나 된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트위지는 9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i3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쏘울 EV 역시 2018년형 모델 출시에 힘입어 2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사전예약 열기나 규모, 소비자 관심 수준 등이 예년보다 더 뜨겁고 크다며 올해가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