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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요리 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하세요

사회 일반

    닭요리 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하세요

    식약처,생닭 조리과정에서 주의 당부

     

    (사진=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여름 보양식으로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면서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최근 5년동안 모두 67건, 2,45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0건, 1,019명이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특히 전체 환자의 70%가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이는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 증식(30~45℃)이 쉽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캠필로박터균의 주된 감염 경로는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됐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를 손질하였을 경우에 발생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달라 잠복기간이 2~7일, 길게는 10일까지도 간다.

    보통 발열, 권태감, 투통, 근육통 등에 이어 구토, 복통이 나타나고 그 후 수시간 내지 2일 후에 설사증상이 나타난다.

    (사진=식약처 제공)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요령은 다음과 같다.

    ▶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여 맨 아래 칸에 보관한다.
    ▶ 생닭을 씻어야 할 때는 물이 튀어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치워야하며,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는다.
    ▶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며,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소독한다.
    ▶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한다.
    ▶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닭 취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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